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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근의 반려학개론]티컵···미니 강아지, 찻잔 속의 비극
입력 2021.03.09. 07:00 댓글 0개[서울=뉴시스] 소형 또는 초소형 반려견은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반려인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단독주택에 살면 견종을 선택할 때 좀 더 자유롭겠으나 아파트, 빌라 등에 산다면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은 물론 공간 문제도 고려해 소형 또는 초소형 반려견을 키울 수밖에 없다.
문제는 '작으면 작을수록 좋다'는 일부의 생각이다. 기왕 소형 견종을 키울 바에 그야말로 인형처럼 깜찍하고 앙증맞은 반려견을 원하는 사람이 적잖다.
그런 '수요'를 노려 10여 년 전부터 국내에 '공급'되기 시작한 것이 '티컵 (Tea Cup) 강아지'다. 몰티즈, 푸들, 시추, 포메라니안 등 인기 초소형견 중에서도 몸집이 아주 작은 아이들을 말한다.
일부 분양업자는 이들을 판매하며 "다 자라도 '티컵'(찻잔)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다"고 반려인을 유혹했다.
티컵 강아지는 최대한 작은 것을 선호하는 기본 심리에 남과 다른 '특별한 것'에 대한 바람까지 더해져 해당 견종 평균 분양가보다 훨씬 비쌌지만,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문제는 티컵 강아지가 결코 '정상'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각 견종에는 미국(AKC)이나 영국(KC) 등 반려견 선진국 켄넬클럽에서 인정하는 '표준 사이즈'가 있다. 그보다 커서도 안 되지만, 작아도 실격이다. 흔히 말하는 '순종'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필자는 '도그 쇼'에 출전하려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으로 키운다면 순종이든, 혼종(잡종)이든 무슨 상관이냐는 것이 평소 지론이다. 그러니 순종 판정 여부를 떠나 수의사로서 정상 사이즈에 훨씬 못 미치는 티컵 강아지가 무엇이 문제인지를 지적하고 싶다.
티컵 강아지는 '탄생'부터 문제가 있다.
'근친교배'를 우선 꼽을 수 있다, 몸집이 작은 새끼를 번식하려면 당연히 몸집이 작은 암컷과 수컷을 교배해야 한다. 그런 암수를 구하기 쉽지 않으니 일부 업자는 남매를, 새끼와 아빠 또는 엄마를 교배시키는 '패륜'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출산 예정일이 아직 한참 남았는데 제왕절개로 태아를 꺼낸다는 얘기도 있다. 사람도 그렇지만 반려견도 새끼가 예정일보다 일찍 나오면 인큐베이터 안에서 정상적으로 자라도록 돌봐줘야 하는데 정반대인 셈이다.
가장 손쉽게 저질러지는 일이 한창 어미 젖을 먹으며 성장해야 할 때 일부러 젖을 일찍 떼어 정상적인 크기의 강아지로 자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젖을 뗀 다음에도 사료를 죽지 않을 정도만 준다. 성장 억제 호르몬을 투여하기도 한다.
반려견을 고를 때 동배 강아지 중 발육이 가장 좋은 아이를 선택하는 것은 불문율이다. 그런 아이가 건강하고 성격도 활발하기 때문이다.
근친교배, 고의 제왕절개, 이른 이유(離乳) 등으로 탄생, 아니 억지로 만들어진 티컵 강아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
근친교배로 태어났다면 각종 유전 질환을 갖고 있을 수 있다. 항문이 없거나 입천장에 구멍이 뚫리기도 한다. 구순구개열(언청이), 생식기나 두개골 이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기형이 아니더라도 병약한 것은 당연하다. 보통 반려견처럼 10~15년까지 살지 못하고, 불과 3~4년 만에 죽고 만다.
비판이 이어지면서 티컵 강아지는 이제 많이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아직도 인터넷에서 '티컵 강아지'를 검색하면 분양 글이 적잖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요즘은 '미니'를 붙인 강아지 분양 글도 많다. '미니 푸들' '미니 몰티즈' '미니 포메라니안'…. 역시 각 견종 평균 사이즈보다 작다는 것을 한껏 강조한 표현이다.
컵 안에서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 귀여운 강아지. 그런 사진을 보면 눈이 가고, 탐이 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우리의 욕심이 생명을 학대하는 결과를 낳는다면? 수요가 없다면 공급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윤신근
수의사·동물학박사
한국동물보호연구회장
dryou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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