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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견제' 사상 첫 쿼드 정상회의 열린다···"이번주 예정"

입력 2021.03.09. 02:54 댓글 0개
"12일 또는 오는 주말 화상 정상회의 예정"
美 바이든, 동맹 결집해 중국 견제 구상
[도쿄=AP/뉴시스]2020년 10월 6일 도쿄에서 열린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6.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주도 4개국 연합체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의 사상 첫 정상회의가 이번주 열릴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쿼드가 오는 12일 또는 다가오는 주말 동안 첫 번째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조 바이든 신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안에 쿼드 화상 정상회의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쿼드 화상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지난 4일 확인했다.

회의가 성사되면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장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이달 한국, 일본 방문을 앞두고 쿼드 정상들이 머리를 맞대는 셈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이후 국무·국방장관의 첫 해외 순방지로 역내 핵심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선택한 것은 동북아·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사상 첫 쿼드 정상회의를 추진하면서 동맹과 파트너를 결집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구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특히 쿼드를 핵심에 놓고 역내 대중 전략을 짜겠다고 강조해 왔다.

쿼드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다자 협력 체계로,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모임이다. 2007년 결성된 이래 외교장관 회담은 몇 차례 열렸지만 정상회의는 아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 개별적으로 통화한 바 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쿼드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첫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일본·호주·인도는 대중 경제 관계를 고려해 중국을 자극할 만한 구체적인 집단 행동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처하기 위한 협력의 필요성에 호응해 왔다.

중국은 자국을 겨냥한 쿼드 협력 강화에 대해 거부감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은 쿼드를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범서구 집단 안보 체계)라고 지적하면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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