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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기 대량생산해 美 비핵화 포기 유도하려 해"

입력 2021.03.08. 18:20 댓글 0개
아산정책연구원 고명현 선임연구위원 분석
"美 대화의지 없으면 새 도발 사이클 시작"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시·군당책임비서강습회 2일회의를 지도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3.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강력하고 긴 사정거리의 핵무기를 대량생산함으로써 미국이 북한 비핵화 노력을 포기하게 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 고명현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북한의 새로운 병진정책: 핵 발전과 긴축정책'이라는 글에서 "장기적으로 북한은 더 강력하고 긴 사정거리의 핵무기를 대량생산하는 방식으로 미국이 북한 비핵화 노력을 포기하게 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위원은 이어 "일단 김정은은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 의지가 있음을 표명할 때까지 기다릴 준비가 돼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일 내에 미국측의 대화의지 표명이 없을 경우 북한은 미국에게 실질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새로운 도발 사이클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2021.01.15. photo@newsis.com

그는 또 "긴축정책과 고도화된 핵무력의 조합을 바탕으로 북한은 향후 미국과의 핵협상에서 비핵화 관련해 타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북한의 경제긴축정책은 정권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경제 안정을 위한 북한 정권의 적극적 대응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고 위원은 북한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최근 북한이 제8차 당대회 보고를 통해 발표한 새로운 5개년 계획은 김정은 정권이 경제위기의 장기화를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같은 정책으로 인해 주민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은 심화될 것이지만 북한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줄어 제재 영향이 약화되는 효과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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