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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이르면 내주부터 팔라우와 '트래블 버블' 가동

입력 2021.03.08. 14:24 댓글 0개
중국 추진 중 '백신 여권'에 신중한 입장 표명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코로나19 방역 모범인 대만이 남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와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 간에 일종의 안전막을 형성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 부장은 이날 언론에 "현재 대만과 팔라우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거의 없다“면서 ”양국간 트래블 버블이 가동된다면 (입국절차 간소화제도인) '패스트 트랙'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좡런샹 질병관제센터(CDC) 대변인은 “트래블 버블 가동과 연관된 세부적 논의는 이르면 2~3일 진행될 예정이며 그 결과는 조만간 정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대만 언론은 양국간 트래블 버블이 가동된다면 매주 8편의 왕복 항공편이 운항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추진 중인 ‘중국판 백신 여권’을 승인할지 묻는질문에 대해 천 부장은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 각국과 여러 조직은 다른 격식의 ‘건강 문서(백신 여권)’을 발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논의는 격식과 상호인증 두가지 사안에 치중돼 있으며, 상호 합의를 달성해야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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