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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항공기 리스사업 아일랜드 에어캡에 300억$로 매각

입력 2021.03.08. 12:46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은 항공기 리스사업을 아일랜드 리스업체 에어캡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GE가 코로나19 충격으로 항공기 시장이 부진을 거듭하는 속에서 리스부문을 축소해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자 300억 달러(약 33조9720억원) 정도로 에어캡에 팔 계획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이번 내로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GE는 항공기 엔진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금융자회사 GE 캐피털을 통해 항공기 리스사업을 벌였다.

항공기 리스부문은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쳐 1650대를 보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2020년 12월 시점에 관련 자산이 350억 달러에 이르렀다.

GE는 2018년 취임한 래리 컬프 최고경영자(CEO) 하에서 구조조정과 재무체질 개선, 자산압축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항공기 엔진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업 등에 주력할 생각이다.

지난해 GE는 항공기 융자사업을 미국 투자회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보험사 아테네 홀딩스에 36억 달러로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GE 항공기 리스부문을 인수하는 에어캡은 더블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고 있다. 시가 총액은 66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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