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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다툼 안 끝났다' 흥국생명, 연패 끊고 1위 복귀

입력 2021.03.06. 18:17 댓글 0개
한국도로공사, 봄 배구에서 멀어져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흥국생명이 선두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5)로 이겼다.

2연패를 벗어난 흥국생명은 승점 56(19승9패)으로 GS칼텍스(19승9패 승점 55)를 끌어 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개막 10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앞서갔지만, 지난달 이재영-이다영의 학교 폭력 논란이 터지며 팀 전체가 흔들렸다. 1위 자리까지 빼앗긴 흥국생명은 이날 김세영이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또 한번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연경(26점)과 브루나(23점)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복귀까지 달성했다. 김미연도 13점을 올렸고, 김채연은 블로킹 5개, 서브 3개로 8점을 따내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이 다시 1위로 올라서면서 남은 시즌 동안 '우승 다툼'도 더 치열해졌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나란히 정규시즌 2경기 씩을 남겨놨다.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을 노리는 한국도로공사는 2연패에 빠지며 4위(12승17패 승점 39)에 머물렀다. 봄배구 희망도 더 희미해졌다.

한국도로공사 켈시는 23점, 박정아가 17점을 수확했다.

1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가져갔다.

초반 끌려가던 한국도로공사는 켈시가 살아나며 흥국생명의 흐름을 차단했다. 12-15에서 전새얀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내리 3점을 따내 균형을 맞춘 한국도로공사는 22-22에서 켈시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했다. 이어 상대 김연경의 공격 범실과 켈시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이 힘을 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가 벌어진 가운데 21-20에서 김미연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보탠 흥국생명은 브루나의 오픈 공격으로 23-21을 만들었다. 김채연이 상대 켈시의 후위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고, 24-23에서 김연경이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정리했다.

흥국생명은 접전 끝에 3세트도 따냈다.

11-12에서 연달아 5점을 뽑아내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19-18에서 브루나의 오픈 공격으로 20점에 도달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흥국생명은 23-21에서 상대 박정아에 연거푸 공격을 당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김채연의 서브 에이스로 접전을 정리했다.

기세를 올린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내고 승점 3을 확보했다.

흥국생명은 14-11에서 브루나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17-11까지 달아났다. 분위기를 완전히 끌고 온 흥국생명은 19-14에서 김연경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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