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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참석 文대통령 우선접종 대상···AZ 고령자 효과 검토"
입력 2021.03.06. 16:18 댓글 0개AZ백신 65세 이상 접종 여부, 전문위 논의 후 결정
요양시설 외 고령자 백신 접종, 2분기 계획에 확정
[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예방접종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당국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우선 예방접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불안감 해소 등의 목적으로 대통령의 접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부에서 나오는 가운데 만 68세인 문 대통령이 실제 접종했을 때 일각에서 제기할 수도 있는 '우선 접종 논란'을 사전에 차단한 셈이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6일 오후 질병관리청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나가는 것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맞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방접종 시행 계획에 따라 국익과 관련한 필수적인 공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국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우선 접종을 하는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고려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추진단이 1월28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 출국하는 경우 엄격한 증명과 절차를 거쳐 우선 접종이 예외 적용될 수 있다.
정 반장은 대통령의 예방 접종이 백신 신뢰도를 높여주겠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접종 여부)뿐만 아니라 국민 접종이 많아지고 안전하게 접종하고 이상이 없다는 것이 점점 많이 확인되면서 국민 신뢰는 당연히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에선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다면서도 통계적 자료 입증을 이유로 만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을 유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해 문 대통령의 접종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제기돼왔다.
다만 이때 1953년생으로 만 68세인 문 대통령은 현재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결정에 따르면 접종 대상이 될 수 없다. 문 대통령이 실제 접종할 경우 '접종 순서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이미 접종 계획 상 우선 접종 예외 대상이 명시돼 있어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문 대통령의 예방접종은 가능한 상태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만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여부에 대해 영국 등 해외 연구·임상 결과를 토대로 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시설 등을 제외한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접종할 백신 종류나 접종 방식 등에 대해선 4~6월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확정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AZ 백신의 65세 이상 연령층의 접종은 미국에서 추가 임상 결과가 나오는 3월말~4월초까지 연기한 상황이다. 임상시험에서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적었기 때문이다.
정 반장은 "당초에도 AZ 백신의 고령층 접종에 대해 영국 등 다른 나라 임상시험, 연구 결과들을 수집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자료가 축적되는 대로 저희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AZ 접종 여부는 2분기(4~6월) 접종시행 계획에 담겨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 방식은 어떻게 될지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 후 발표될 예정이다.
정 반장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지금 여러모로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며 "2분기에는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백신의 종류에 대해서 결정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서 결정을 하고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반장은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시 마을 단위로 순번을 정해서 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고 개인이 예약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고 2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구체화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ddobag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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