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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타국 외교관들에게 백신 제공, 접종 제안" SCMP

입력 2021.03.06. 11:26 댓글 0개
"외교관들 사이서 엇갈린 반응"
[베오그라드=AP/뉴시스] 세르비아 수도 병원에서 19일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 19 백신 주사병약을 의료진이 들어보이고 있다. 세르비아는 시노팜 백신을 공급 받는 첫 유럽 국가가 되었다. 유럽연합 회원국이 아닌 이 나라는 유럽연합 훨씬 전에 화이자 백신을 소량 공급 받아 접종했다. 2021. 1. 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이 외국의 외교관들에게 자국산 코로나19 백신 제공을 제안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SCMP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이번 주 베이징 주재 외국 외교관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제공하겠다는 권유를 했다고 전했다.

접종하는 백신은 중국 국영제약사 시노팜(중국의약집단)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SCMP에 따르면 외교관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 유럽 외교관은 자신의 고국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난색을 표한 셈이다.

중국은 시노팜과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을 22개국에 수출하고 53개국에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 4일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막하 가운데, 양회에 참여하는 전국 대표 5000여 명이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기도 했다.

다만, 안전성 논란도 있다. 지난 1일에는 중국에서 시노팜 백신을 접종 받은 한 남성의 사진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의 상체 겨드랑이 하단 부분에는 온통 붉은 반점이 뒤덮었기 때문이다. 사진을 게재한 누리꾼은 사진의 주인공인 남편이 알레르기 체질이 아니라면서 시노팜 백신의 부작용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때 페루에서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중단되기도 했다. 참가자 가운데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 이상 증상을 보인 사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페루 당국은 그가 길랭-바레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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