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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서울만 줄 서나···딤섬 맛집 '팀호완' 용산점 가보니

입력 2021.03.06. 07: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HDC아이파크몰이 들썩이고 있다. 홍콩 딤섬 맛집 '팀호완'이 들어오자 고객 줄이 이어지며 활기를 띠고 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그리 멀지 않은 홍콩 여행도 쉽지 않아졌지만, 현지 음식인 딤섬을 맛보며 아쉬움을 달래는 모양새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현대서울 못지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4일 정오께 아이파크몰 패션파크 1층에 위치한 팀호완 3호점을 찾았다. 맨 끝쪽에 자리한 데다 SPC그룹 '쉐이크쉑'에 가려 찾기 쉽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오픈한 뒤, 일주일이 지났으나 매장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90석 규모로 오전 11시30분부터 운영하는데 오전 11시 전부터 기다리는 고객도 많다고 한다.

팀호완은 2009년 홍콩 몽콕 본점에서 시작해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호주, 미국 등 12개국에 진출했다. 오픈 1년 만에 세계 최고 권위 레스토랑 평가서인 '홍콩 미쉐린 가이드'로 1스타를 받았다. 12년째 이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홍콩 여행 시 반드시 맛봐야 하는 맛집'으로 알려졌다. 2019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1호점, 지난해 9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롯데백화점에 2호점을 열었다. 전 세계 매장은 총 55개다.

대표 메뉴인 '차슈바오'(6000원)와 '사천식 완탕'(7000원) '고추냉이 새우춘권'(6000원)부터 주문했다.

차슈바오는 소보루·멜론빵 등을 연상케 하는 번 안에 간장 베이스에 로스팅한 차슈와 커스터드 크림을 가득 넣고 오븐에 구워낸다. 달콤함과 짭짤함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냈다. 바삭함이 거들었다. 한 입 먹는 순간 "우와,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팀호완에 처음 간다면 차슈바오를 꼭 시키길 권하고 싶다.

사천식 완탕은 돼지고기 소로 만든 완탕을 18가지 재료로 오랜시간 조리한 특제 칠리소스와 함께 먹는 메뉴다. 특유의 맛깔스러운 매콤함이 입맛을 돋웠다. 향신료에 민감한 편이나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따로 나온 고수를 얹어 먹으면 풍미를 더한다. 특제 칠리소스는 중독성이 강해 다른 딤섬도 계속 찍어 먹게 했다.

[서울=뉴시스]팀호완 메뉴들

고추냉이 새우춘권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좋아할만하다. 바삭한 만두피 안에 다진 새우살이 가득해 통통한 식감이 살아있다. 고추냉이소스에 찍어 먹으니 느끼함이 덜할뿐 아니라 부드럽고 상큼하다.

이 밖에도 '하가우'(5000원)와 '사오마이'(4500원) '부채교'(5000원) 등 딤섬도 맛봤다. 이들 메뉴는 다른 딤섬 가게와 큰 차별점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을 듯하다. 계절야채인 '청경채'(5000원)를 곁들여 먹으면 맛이 배가한다. 특제 간장 소스에 데쳐 아삭하고 신선하다.

'홍콩식 우육면'(9500원)과 '오징어 튀김'(6000원), '홍콩식 무케익'(5000원) 등도 추천한다.

홍콩식 우육면은 해산물 베이스 육수에 소고기 양지살과 면을 곁들여 낸다. 육수가 깊고 진할뿐 아니라 면과 소고기 양짓살이 부드러워 호로록 잘 넘어간다. 쌀국수를 좋아한다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홍콩식 무케익은 1시간 동안 찐 무와 함께 건새우, 중국식 소시지 등을 팬에 구운 메뉴다. 식감이 말캉말캉하고 간도 세지 않아 다이어트하는 여성이나 어린이가 먹기에 좋다.

딤섬은 대부분 3~4개로 구성해 배가 안 찰 수도 있다. '연잎밥'(7000원)과 '홍콩식 콘지'(5000원) 등과 함께 먹으면 든든하다. 이들도 양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여러 명이 함께하며 곁들이기에 적당하다.

연잎밥은 특제 소스로 양념한 돼지고기, 닭고기, 표고버섯, 찹쌀 등을 연잎에 싸서 찐다. 연잎 특유의 그윽한 향을 느낄 수 있다. 홍콩식 콘지는 겉으로 볼 때 흰죽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깊은 맛이 난다. '어린이 메뉴'로도 알맞다.

디저트 메뉴도 다양하다. '홍콩식 에그타르트'(3500원) '스폰지케익'(4000원) '국화 알로에 젤리'(3500원) 등이다. 에그 타르트를 시키니 3개가 나온다. 크기가 500원짜리 동전만 하다. '누구 코에 불이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가볍게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다.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긴 여운을 남겼다.

팀호완은 메인 메뉴부터 디저트까지 맛과 품질 퀄리티가 높았다. 무엇보다 모든 메뉴는 홍콩 본점 레시피를 준수해 본토 맛을 느끼고 여행 추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했다.

본점에는 메뉴가 더 많지만, 국내 매장은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메뉴를 선별해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 개그맨 김준현과 문세윤, 유민상, 김민경 등이 팀호완 삼성점을 찾아 접시까지 핥아먹던 모습도 떠올랐다.

팀호완코리아 관계자는 "용산점은 소비자 접근성이 좋다. 아이파크몰 입점을 준비할 때부터 SNS상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점심뿐만 저녁 시간대 고객들이 몰려 포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도 많다. 다음 달부터 예약을 진행하며 배달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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