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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워싱턴부터 일드 수사물까지

입력 2021.03.06. 06: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일본 드라마 'MIU404'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3.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번 주 왓챠는 덴젤 워싱턴의 화려한 액션과 탄탄한 연기가 돋보이는 '맨 온 파이어'를 공개한다. 일본 드라마 '언내추럴' 제작진이 다시 뭉친 범죄 수사물과 '암살'과 '학원물'을 합친 독특한 미국 드라마도 선보인다.

◇MIU404

2018년 방영돼 호평을 받은 일본 드라마 '언내추럴'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된 범죄 수사물이다.

제목인 'MIU404'는 작중 콤비로 활약하는 형사 이부키 아이(아야노 고)와 시마 카즈미(호시노 겐)를 가리키는 콜사인으로, 드라마는 각종 사건의 초동 수사를 담당하는 경시청 기동수사대의 두 형사가 24시간 안에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천부적인 육감에 따라 움직이는 이부키와 냉철한 사고로 사건을 파악하려는 시마의 코믹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드라마 '도망치는 것은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언내추럴' 등을 연달아 히트시킨 각본가 노기 아키코의 2020년 최신작으로, 사이버 불링(온라인상 괴롭힘)·여성 대상 범죄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드라마에 녹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영화 '맨 온 파이어'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3.05 photo@newsis.com

◇맨 온 파이어

전 CIA 요원으로 세계 각지에서 비밀 암살 업무를 수행했던 크리시(덴젤 워싱턴)는 친구의 소개로 멕시코시티에서 보디가드로 일하기 시작한다. 그가 맡은 임무는 멕시코 사업가의 아홉 살짜리 딸 피타(다코타 패닝)를 보호하는 일.

어두운 과거로 괴로워하던 크리시는 피타와 가까워지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되지만, 피타는 크리시가 총에 맞은 사이 범죄 조직에 의해 납치된다. 복수에 나선 크리시가 맞닥뜨리는 범죄 조직과의 팽팽한 대결 구도와 화려한 액션 시퀀스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개봉 즉시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제61회 베니스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영화 '킹메이커'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3.05 photo@newsis.com

◇킹메이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조지 클루니가 네 번째로 연출한 장편 영화로, 제6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조지 클루니가 연기하는 주지사 마이크 모리스는 유력한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높은 호감도와 안정된 정치력을 인정받는 인물이다. 선거 캠프 홍보관인 스티븐 마이어스(라이언 고슬링)는 모리스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지만, 같은 선거 캠프의 인턴 몰리 스턴스(에반 레이첼 우드)와 엮이면서 몰리와 주지사의 부적절한 관계를 눈치채게 된다.

정치 권력과 도덕성 사이에서 고뇌하는 스티븐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다뤄 미국 정치의 명암을 사실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일본 드라마 '언성·신데렐라: 병원 약사의 처방전' 스틸. (사진=왓차 제공) 2021.03.05 photo@newsis.com

◇언성·신데렐라: 병원 약사의 처방전

환자들이 의사만큼 의지하지도 않고, 간호사만큼 친근하게 대하지도 않는 병원의 숨은 존재. 일본 드라마 최초로 약사들을 주인공으로 한 의료드라마다.

병원에서 환자들이 자신을 더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올림머리를 고수하는 열정 가득한 약사 아오이 미도리(이시하라 사토미)를 중심으로 종합병동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을 그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환자의 목숨을 지키는 약사들을 언성(Unsung, 숨은 공로자)으로 재조명하면서 따뜻한 울림을 선사한다.

[서울=뉴시스] 영화 '코메디의 왕'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3.05 photo@newsis.com

◇코메디의 왕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1983년 연출작으로, 그의 대표적인 페르소나인 배우 로버트 드 니로의 젊은 시절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코미디언 지망생인 루퍼트 펍킨(로버트 드 니로)은 유명 코미디언인 제리 랭포드(제리 루이스)에 접근해 TV쇼 데뷔를 요청하지만 여러 차례 거절당한다. 루퍼트는 결국 제리를 납치하게 되고, 방송국에 그의 목숨을 빌미로 방송 출연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를 건다.

루퍼트의 우울한 현실과 유명 코미디언으로 승승장구하는 그의 망상이 뒤섞이는 독특한 연출로 러닝타임 내내 스콜세지 감독 특유의 불편한 블랙 코미디를 즐길 수 있다. 제26회 칸 영화제 개막작이자 황금종려상 후보작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미국 드라마 '데들리 클래스' 스틸. (사진=왓챠 제공) 2021.03.05 photo@newsis.com

◇데들리 클래스

'암살'과 '학원물'이라는 키워드가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1980년대 후반,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길거리를 전전하던 마커스(벤자민 워즈워스)는 우연히 암살자들을 전문으로 육성하는 고등학교 '킹스 도미논'에 입학한다. 강한 살인자를 만들어낸다는 교육 철학을 가진 이곳에서 마커스는 이민자, 갱 출신 등 주류 사회에서 배제된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절대 악을 응징하겠다고 결심한다.

반항기 주인공들의 생기 넘치는 모습과 잔혹한 영상미가 어우러지며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2014년 발행되어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으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유명 마블 영화를 연출한 루소 형제가 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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