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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긴급사태 2주 연장 송구···재확산 막을 체제 만들겠다"

입력 2021.03.05. 22:56 댓글 0개
'1도·3현' 수도권 지역 긴급사태 계속
"2주간 상황 신중하게 판별하겠다"
"'고 투 트래블' 재개는 어렵다 생각"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발효됐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날인 4일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발언 중인 스가 총리의 모습. 2021.03.05.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발효됐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연장하겠다고 5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도쿄도(都),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현(縣) 등 수도권 '1도·3현' 광역지역의 긴급사태 선포 기간을 2주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초 7일까지 였던 긴급사태 기한은 21일까지로 연장된다.

스가 총리는 "긴급사태를 선언한 지난 1월 이후 눈에 띄는 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확진자 수가 8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또 도쿄의 확진자 수가 크게 줄고 있다며 이는 모두 방역 규칙을 준수한 시민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쿄는 (긴급사태) 해제 기준이었던 '일일 확진자 수 500명'을 밑도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 확진자 수는 301명이다. 입원환자와 중증환자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외국과 같이 엄격한 봉쇄를 실시하지 않아도 여러분이 노력을 하고 하나된 마음으로 열심히 (방역에) 임해준 결과다"고 했다.

스가 총리는 당초 약속한 7일에 긴급사태를 해제하지 못한 데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1도·3현은 대부분의 지표가 당초 목표했던 (긴급사태 해제) 기준을 충족하고 있지만 입원률 등이 높은 지역이 있는 등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감염자가 감소하고는 있지만 그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오히려 증가하는 지역도 있어 재급증의 우려도 높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2주는 확진자 확산을 억제하는 동시에 상황을 더욱 신중하게 판별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이다. 이런 점을 냉정하고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장 여부를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스가 총리는 "긴장감이 풀리고 있다는 의견, 이제는 한계라는 말도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다양한 목소리도 고려하며 한 단계 더, 대책을 철저히 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또 "국민에 송구하나 여러분의 생명과 삶을 지키기 위해 안심할 수 있고, 활기찬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여유있다고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입원률을 낮추고 싶다며 이를 위해 "제대로 대비하는 체제를 2주 동안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여행 지원사업인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과 관련해서는 "재개는 어렵다"며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스가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을 연장했는데 이를 재개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 향후 각 지역의 감염 상황을 근거로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며 판단하고 싶다"며 "당면한 재개는 어렵다"고 거듭 말했다.

일상 생활 속에서도 방역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식사 자리에서의 감염을 주의하며 가능한 가족 단위, 혹은 4인 이하 식사를 촉구했다.

스가 총리는 "(감염) 위험이 높은 건 마스크를 벗은 채 대화가 많은 식사다. 이를 (막는 게) 방역의 중점이라는 점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봄은 졸업식, 입학식, 환·송영회와 꽃구경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상황이 많다"며 "지난해 말 송년회의 영향으로 감염이 확대됐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에는 대규모 회식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긴급사태가 해제된 지역에서도 가능한 가족 단위의 식사를 하고, 4인 이하 단위로 식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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