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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시설 코로나 확진 수용자 모두 완치···발생 81일만

입력 2021.03.05. 18:27 댓글 0개
전국 교정시설 확진 수용자 '0명'
직원·수용자 대상 백신 접종 실시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전국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전원이 격리 해제됐다. 교정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 81일 만이다.

법무부는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전원을 격리 해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확진자 수용에 적극 협조해 준 청송군과 지역주민, 경북북부제2교도소 직원, 그리고 방역물품을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빠른 시일 내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해 집단면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교정시설 내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27일 동부구치소 직원 최초 확진 이후 동료 및 수용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정시설 집단감염 사태가 불거졌다.

12월14일 동부구치소 수용자 중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이는 교정시설 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동부구치소는 같은 해 12월18일을 시작으로 10차례가 넘는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전국의 다른 교정시설도 전수검사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법무부는 교정시설 코로나19 대응팀 구성, 수용밀도 조절을 위한 분산 이송, 생활치료센터 운영, 전국 교정시설 전수검사, 신입자 격리기간 연장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최근 교정시설 집단감염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동부구치소는 지난달 24일부터 전수검사를 종료했다. 같은 달 25일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2단계로 전환 운영됐으며, 운동·접견 등은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외 확진자가 발생했던 서울남부교도소와 청송교도소 등의 거리두기 단계도 2단계와 1.5단계로 각각 하향됐다.

지난달 7일 이후 교정시설 내 수용자 추가 확진은 없었으며 이날 남부교도소 수용자 3명을 끝으로 확진 수용자는 전원이 격리 해제됐다. 다만 교정시설 직원 2명은 아직 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은 격리자 2명(직원 2명), 해제자 1065명(직원 54명, 수용자 1011명), 출소자 2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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