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땅끝 해남, 주민과 함께 '자원순환'···청정일번지 지킨다

입력 2021.03.05. 16:26 수정 2021.03.05. 16:26 댓글 0개
해남군, 재활용품 유가보상제 도입
품목별 포인트 적립 지역화폐로 교환
15일 해남읍 첫 시행…7월 면 단위로
스마트그린도시 사업 연계 지속 확대

땅끝 해남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형 도시로 거듭난다. 주민참여형 재활용품유가보상제를 도입,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선제적 실천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5일 해남군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주민참여형 자원순환사업인 재활용품 유가보상제를 실시한다. 올해 해남형 뉴딜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가져오면 품목별로 포인트를 적립해 해남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유가보상제의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는 '비우고, 헹구고, 제대로 분리하고'를 실천해서 100% 재활용될 수 있도록 깨끗하게 가져와야 한다.

먼저 오는 6월까지 해남읍사무소에서 시범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포인트 교환 품목은 플라스틱류(5종), 빈병류(3종), 캔류(2종), 중고의류, 종이류(3종)이며, 기존에 공병 보증금이 지급되는 소주병과 맥주병, 골판지 박스는 제외한다.

시범시간을 거쳐 오는 7월부터는 면 지역까지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면 단위는 요일별로 순회 방문해 교환업무를 진행하며 이를 위해 해남군은 3명을 인력을 채용, 일자리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해남군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은 1천930t으로 선별장을 거쳐 실제 재활용되는 비율이 1천137t(58.9%)이다. 나머지는 소각과 매립 처리하고 있다.

해남군은 이번 재활용품 유가보상제를 통해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올바른 재활용품 배출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분리수거 정착 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재활용 비율을 오는 2023년 9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안이다.

특히 지난해 환경부 공모에 선정된 스마트그린도시 조성사업 '똘똘한 자원순환마을'을 통해 에코플랫폼 시설 내 재활용품 교환센터를 설치할 예정으로, 주민참여형 자원순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배달·포장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며 일회용품 배출량이 급증, 또다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성남시의 경우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을 가져오면 보상해주는 '자원순환가게 re100'을 운영해 결실을 내고 있다. 지난해 6개월 동안 운영하며 1개소에 7개소까지 늘린 성남시는 올해도 10개소를 추가할 계획이며 향후 23개소까지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비전 선포에 맞춰 실시되는 재활용품 유가보상 실시는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소각 등으로 발생하는 탄소,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천방안이다"며 "땅끝해남에서 청정일번지의 위상을 지킬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박혁기자 md18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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