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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내주 안정 운영돼야"···EBS사장 "이유불문 송구"
입력 2021.03.05. 14:31 댓글 0개기술진 "개발 약 2주 지연…7일까지 문제 해결"
[서울=뉴시스]이연희 김정현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개학 전후 기능 오류와 접속장애를 겪은 EBS 온라인클래스와 관련 다음주(8일 이후)부터 안정 운영되도록 노력해달라 당부했다. 김명중 EBS 사장은 개학 초 혼란을 빚은 데 대해 사과했다.
EBS 온라인클래스 기술진도 5개월이라는 촉박한 시간에 쫓겨 개발 완성도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적응 주간이 끝나는 7일까지는 오류가 없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EBS 온라인클래스 비상 상황실을 찾아 "7일까지 적응 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다음주부터 정말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일부 이용자에게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은 이유 여하 불문하고 송구하다"며 "전체 협력사와 총력을 기울여 원격교육 시스템 고도화와 안정화를 신속히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동시에 20여만명이 안정적으로 화상 수업을 하는 시스템이 필요했고 전세계에서도 성공 사례가 드문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지난주부터 인력도 보강해 밤낮없이 24시간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약간의 미흡함은 있었지만 막바지에 최선을 다해 전력투구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EBS와 교육부가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기술진을 격려했다.
EBS와 기술진은 개학 초기 새 온라인 클래스 개발이 당초 예상보다 2주 가량 지연됐음을 인정했다. 촉박한 개발시간에 쫓겨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광범 EBS 학교교육본부장은 "1월18일부터 개통 전 시범운영을 해왔고 에듀테크 교사 100여명과 함께 테스트를 해 왔다"면서도 "시간을 1달여 정도 당겼다면 교사들의 불편한 점을 덜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보영 GS ITM 전무(CTO)는 "보통 이런 시스템을 개발하려면 계약기간 이후 10개월이 소요된다"면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수 업체가 병행해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교사들의 요구를 받아 기능을 수정해 왔으며 지금은 오류를 잡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EBS가 개발사인 GS ITM, NHN클라우드 등 8개 업체와 새 온라인 클래스 개발에 착수한 것은 지난해 9월28일이었다. 지난해 사용한 구 온라인 클래스는 코로나19로 급히 만든 임시 플랫폼인데다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기능을 보강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EBS는 당초 2월1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시범개통은 2월15일, 공식 개통은 개학일을 이틀 앞둔 2월28일이었다.
실천교육교사모임 등에서는 개통이 이처럼 늦어지면서 교사들이 새 온라인 클래스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로 도입된 기능도 오작동해 학교 현장에 혼란이 초래됐다.
개학 2일차인 지난 3일 오전 9시께 학생 진도율 확인과 시간표 기능에 오류가 발생해 기술진이 당일 밤에 개선을 마쳤다. 교사가 학생에게 수업 초대 링크를 보내는 기능도 당일 구현을 마쳤다.
기술진은 7일까지 오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경 GS ITM 이사는 "개발 완성도 부분이 일정상 측면에서 조금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며 "7일까지 데이터 정합성에 대한 문제는 해결하겠다"고 강조헀다.
EBS에 따르면 개학 이후 지난 4일 오후 5시 기준 온라인 클래스 누적 접속자는 39만2164명이었다. 최대 동시접속자는 4일 오전 9시10분 기준 19만3548명이었다.
온라인 클래스 내 화상수업 현황은 4일 오후 5시 기준 누적 접속자 20만8428명, 수업방 수 4만2816개였다. 당일 화상수업 최대 접속자 수는 2만1485명(4일 오전 10시24분)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ddobag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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