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온 박범계 "尹임기 지켜줬으면 했는데, 아쉽다"

입력 2021.03.05. 12:29 수정 2021.03.05. 13:04 댓글 1개
5일 광주지검과 고검을 방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검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광주를 찾은 박범계 법무장관이 지난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안타깝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 장관은 5일 낮 12시 광주지검·고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 총장의 사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임기를 지켜주시면 좋겠는데 불과 4개월 남겨놓고 사표를 내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현직총장이 직을 그만둔 후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답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대답했다.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및 검찰 수사권 조정 문제 관련 검찰의 반발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광주 평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며 내 의견을 피력하도록 하겠다"며 "중대범죄수사청 법안은 아직 뭐 시한을 정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걸로 알고 있고 여러 다양한 의견들이 지금 개진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검찰개혁 특위에서도 국민의 공감대 확보가 우선하고 있다"며 "검찰 구성원들의 의견도 들어보겠다고 한 만큼 검사들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그 밖에도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수사권 개혁에 따른 제도 안착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현재 두 달 정도가 지났는데 구체적으로 검경간 사건 이첩관계, 또 보완수사 요구 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제도적으로 안착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대답을 마쳤다.

박 장관은 이날 구본선 광주고검장, 여환섭 광주지검장과 간부 오찬을 갖고 지검 평검사 6명과 40분간 간담회를 갖는다.

구 고검장은 대검 차장으로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윤 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목포 스마일센터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 1월 28일 서울동부구치소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법무부 관련기관 방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 이건어때요?
댓글1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