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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日정부가 책임지는 후쿠시마 제염 구역 대부분 세슘 오염"

입력 2021.03.04. 14:42 댓글 0개
그린피스, 보고서 통해 주장
[오쿠마=AP/뉴시스]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지난 2월14일 전경. 2021. 02. 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가 발생한지 약 10년이 지났으나 현내 제염특별구역(SDA)의 제염된 면적은 15%에 불과하다고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주장했다.

4일 그린피스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후쿠시마 제1원전 2011~2021년 제염 신화와 인권침해의 10년"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피스 방사선 전문가 팀은 2011년3월26일 이후 10년 간 32번의 조사를 했다.

일본 정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부가 제염 책임을 지는 840㎡의 SDA 대부분이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채 있었다. 제염된 면적은 SDA 면적의 15% 정도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염을 하지 못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후쿠시마 현의 대부분이 제염 불가능한 산과 숲으로 덮여있는 점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장기 제염 목표는 0.23 μSv/h(마이크로시버트)다. 하지만 목표 시기를 예측하거나 공표한 적은 없다.

게다가 그린피스가 과거 10년 간 조사를 실시한 장소에서 "일관적으로 (세슘 수치가) 일본 정부의 제염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도는 일을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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