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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장 "국민통합 위해 권력 분산돼야···현 제도 올바른지"

입력 2021.03.03. 15:00 댓글 0개
변협 회장 만나 "대통령제·소선거구제 갈등 요소 있어"
[서울=뉴시스]박병석 국회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예방한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 2021.3.3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권력의 분산을 통해야만 극심한 갈등이 해소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사회적 갈등 해소와 국민 통합이 시급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도 반영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대통령제, 소선거구제 등 우리 정치는 갈등의 요소를 다 갖고 있다. 지금의 정치제도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올바른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는 에둘러 권력구조 개헌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장은 지난달 1일 2월 임시국회 개회사에서 "국민의 뜻이 국정과 국회에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는 권력 분산도 이뤄내야 한다. 국민 통합의 제도적 완성은 개헌"이라며 오는 4월 재보궐선거 후 개헌 논의에 들어갈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이 회장은 "권력이 너무 집중되어 있는 것이 양쪽으로 분열이 돼서 벌이는 대결 양상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헌법은 시대 변화에 맞게끔 권한이 분배되는 등 권력구조가 개편되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또 "지난해 국회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한변호사협회가 역할을 잘 해주셨다"며 "법의 정신과 국민의 뜻에 맞게 잘 운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사례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관기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복기왕 국회의장비서실장, 최종길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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