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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주민들 스스로 마을 돌본다
입력 2021.03.03. 11:14 수정 2021.03.03. 11:15 댓글 0개복지공동체 공모사업 선정
자체 돌봄 프로그램 등 눈길
광주 남구가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한 마을 사업을 진행한다.
3일 남구는 "광주시 주관 '광주마을 복지공동체 공모사업'에서 봉선1·2동과 월산동, 주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제출한 사업 계획안이 선정돼 각 마을별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한 이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봉선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코로나19 고립가구의 치유와 돌봄을 위해 '安住·安心(여주여심) 서비스'를 선보인다.
욕실 내 미끄럼 사고 방지를 위한 매트와 TV를 시청하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어르신용 TV 리모컨을 제공한다. 또 심리방역 사업 일환으로 반려식물 키우기 사업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조사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실버극장' 운영 등 10개 사업을 선보인다.
봉선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십시일반 마을돌봄 공동체를 구성해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1멘토 1멘티 매칭' 사업을 추진한다.
또 성장기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갖도록 돌봄 아동과 청소년들이 지역 활동가가 되어 마을 어르신과 장애시설을 방문해 그램책 읽어주기 및 안부를 묻는 등 4개 사업을 전개한다.
월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온(溫)택트로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온라인 강의를 통한 상담 교육을 실시하는 '달뫼달팽이 마을 복지 홈스쿨링'을 비롯해 '지피지기 선진지 견학'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돌봄이웃 200세대에 운동용품을 보급해 봉사단원이 월 1회 맞춤형 운동을 실시하는 '온(溫)택트 이웃돌봄' 프로그램과 여름이불과 겨울이불을 깨끗하게 세탁해 제공하는 '뽀송뽀송 세탁소' 등 8개 사업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주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관내 전입자 가운데 1인 가구와 한부모 가구, 조손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을 대상으로 '집들이 가는 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고위험군 대상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실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복지신호등' 사업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채소 키우기 키트를 제공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동네 슈퍼, 음식점, 가스 검침원, 119 안전센터 등과 연계해 사회적 고립가구를 발굴하는 등 6개 특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마을 구성원간 연대와 협업을 통해 동별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복지 안전망을 더욱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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