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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자 329명···트럼프도 포함

입력 2021.03.02. 18:05 댓글 0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사법부 인사 관련 행사 중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평화협정 체결을 중재한 공로로 2021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2020.09.10.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자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329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AP 및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지난달 1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2021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개인 234명과 단체 95곳 등 329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후보 수다. 후보가 가장 많았던 때는 376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린 2016년이었다.

후보자 명단은 최소 50년 동안 공개되지 않지만, 정치인 및 전 수상자, 대학 교수를 포함한 후보자 추천에 참여한 인사들을 통해 상당수가 공개된다.

올해 후보에는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와 전 세계적인 반(反) 인종차별 시위를 촉발한 미국의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 중동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그리고 에이비 버코위츠 전 백악관 중동 특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인 스뱌틀라나 치하노우스카야와 또 다른 벨라루스 민주화 운동가 베로니카 체프칼로, 그리고 마리아 칼레스니카바 등 3명도 후보자로 지명됐다.

단체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이끈 세계보건기구(WHO), 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국경없는기자회(RSF) 등이 있다.

노벨 위원회는 오는 10월에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며, 평화상을 포함한 노벨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수여된다. 지난해엔 세계식량계획(WEP)가 노벨 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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