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3월의 민주유공자에 '죽음의 행진' 김천배

입력 2021.03.02. 16:54 수정 2021.03.02. 16:54 댓글 0개

3월의 5·18민주유공자로 계엄군의 진군을 맨몸으로 막는 '죽음의 행진'에 참여한 고 김천배 유공자가 선정됐다.

2일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에 따르면 김 유공자는 1916년 2월 4일 생으로 5·18 당시 64세의 나이로 5·18수습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외신 기자들에게 참상의 상황을 바르게 전달하는 데 공헌했다. 26일에는 '죽음의 행진'에 참여했다. 외신 기자와의 인터뷰로 수배를 받아 도피 생활을 하던 중 81년 9월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김 유공자는 민주묘지 제1묘역 6-83번에 안장돼 있다.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5·18민주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재조명하고자 이달의 민주유공자로 고 김천배 유공자를 선정했다"며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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