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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이란 억류 한국 선박 내 미얀마 선원 5명 본국 귀환"

입력 2021.03.02. 16:34 댓글 0개
"선박 관리인원 확보하며 단계적으로 귀국 추진"
[서울=뉴시스] 주이란대사관 현장지원팀은 2월3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라자이항 인근에 정박해 있는 한국케미호에 승선하여 선원을 면담하고 선원들의 하선 의사를 문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외교부는 2일 이란에 억류 중인 우리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호의 미얀마 선원 5명이 본국으로 귀환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미얀마 국적 선원 5명이 귀국하게 된다"며 "선원들은 인천공항을 거쳐서 미얀마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선사 측은 선박관리 필수인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대체 인력을 확보하며 단계적으로 귀국을 추진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이에 따라 조만간 한국인 2명의 대체 인력이 이란에 입국할 예정"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다시 귀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억류 해제된 선원의 하선 및 귀국과 관련해 필요한 조력을 계속 제공하고 있으며 선박 및 선장의 억류 해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케미호는 지난 1월4일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이란 측은 한국케미호가 해양 오염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해 나포했다고 주장했지만 아직까지 관련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란 정부는 지난달 초 한국케미호의 선장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19명에 대한 억류를 해제했다. 억류 당시 한국케미호에는 선장과 선원을 포함해 한국인 5명, 미얀마인 11명, 베트남인 2명, 인도네시아인 2명이 탑승했다.

이후 현재까지 한국에 귀국한 인원은 미얀마 선원 5명, 한국 선원 1명이다. 나머지 인원은 선상에서 머무르며 억류 해제 및 귀국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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