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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 '클럽하우스'서 슈퍼콘서트 비하인드 스토리 밝혀
입력 2021.03.02. 15:44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3시간 넘게 '클럽하우스'에서 음악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2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류수진 현대카드 브랜드본부장,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 디제이 소울스케이프과 함께 클럽하우스에 참여했다. 가수 유희열, 폴 매카트니 전속 사진가인 김명중 작가 등 주요 명사들도 접속했다. 최대 접속자 수는 3700명에 달했다.
이 자리에서 밝힌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1문1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왜 슈퍼콘서트를 하는가.
"고객에게 자부심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뮤지션을 섭외해 이벤트를 연다. 고객에게는 이벤트 참여 과정에서 사전 예매 및 할인 혜택 등의 특권이 주어진다. 현대카드 고객은 지인에게 예매와 동행을 부탁 받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고객이 느낄 자부심은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슈퍼콘서트에 섭외를 고려 중인 아티스트가 있나.
"섭외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면 섭외가 힘들다 보니 항상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언제 끝날 지 모르기에 더욱 그렇다."
-현대카드만의 아티스트 섭외 팁이 있다면.
"(류수진 본부장) 서로 간의 제안 사항을 빠르게 확인하고 결정하는 신속함이 가장 큰 것 같다. 부회장님도 직접 밤샘 토론에 참여하며 여러 계약사항들을 확정해주신다.
(정태영 부회장) 슈퍼콘서트를 진행하다 보면 뮤지션의 수많은 요구사항들을 받게 된다. 얼마만큼 뮤지션의 요구사항을 잘 수용하고 존중하는지가 중요하다. 뮤지션에게 당신이 얼마나 한국에서 사랑받고 존중 받는지 알려주고, 좋은 공연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설득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뮤지션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줄 수 있나.
"폴 매카트니 경 섭외에 정말 많은 노력을 들였었다. 처음 만난 날 '나 초대하려고 4년 동안 쫓아다닌 게 당신이야?'라고 폴 경이 물어왔었다. 어셔가 회사에 놀러 왔을 때 스티비 원더 섭외하고 싶은데 연락이 안 된다 토로했더니 어셔가 도와준 적도 있다. 콜드플레이에게 왜 그동안 한국에 오지 않았는지 물어봤을 때의 대답도 기억난다. '한국에서 한 번도 안 불렀는데? 현대카드가 처음이었어.'"
-한국은 뮤지션들의 경유지라는 말이 있다.
"사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국이나 일본, 호주는 콘서트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도가 우리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일본이나 호주가 4~5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우리나라는 서울 정도만 유치가 가능하다."
-BTS 덕분에 음악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을 것 같다.
"예전에는 우리가 섭외를 요청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에는 한국에 먼저 오고 싶다는 연락도 많이 온다."
-생존이나 해체 여부와 상관 없이 슈퍼콘서트에 아티스트를 초청할 수 있다면 누굴 초청하고 싶은가.
"레너드 스키너드, 제임스 딘처럼 강렬하게 왔다 간 그들이 너무 신비하기 때문에 보고 싶다. 오아시스, 롤링스톤스, 최근 해체를 선언한 다프트 펑크도 초청하고 싶다."
-가장 기억나는 가수는.
"모두가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건 스팅이다. 정말 사교적인 사람이다. 와인 이야기, 노래 이야기를 끝없이 나눴다. 평소 목소리도 노래 부를 때 목소리와 똑같다. 젠틀 그 자체였던 사람이다."
-슈퍼콘서트뿐만 아니라 다른 이벤트도 즐거웠다. 컬처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하는 건지 궁금하다. 시티브레이크를 기획하게 된 과정도 궁금하다.
"슈퍼콘서트로 초청하기엔 아직 영(Young)하다고 느끼는 뮤지션을 위주로 컬처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슈퍼콘서트로 초청했더라도 손색 없었을 뮤지션이 여럿 있었다. 가장 최근에 컬처프로젝트로 내한했던 위켄드도 그랬다. 다음에 한 번 더 모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시티브레이크의 경우 외진 곳에서 진행되는 락페스티벌의 형식을 깨 보고 싶었다.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을 기획한 이유다. 실제로 진행해보니 뮤지션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행사 현장을 컨트롤하는 일이 정말 어렵다고 느낀 이벤트 중 하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원·달러 1400원?···환율 어디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755.11)보다 9.29포인트(0.34%) 내린 2745.82에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1.25)보다 1.20포인트(0.13%) 하락한 910.05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8.7원)보다 2.5원 내린 1346.2원에 마감했다. 2024.03.28.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3원을 노크하며 연중 최고 수준까지 뛰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기도 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1360원대 터치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그런가 하면 달러 강세에 엔화는 고전을 면치 못하며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은행(BOJ)의 17년 만의 금리 인상에도 향후 인상 속도가 더딜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지면서다. 시장에서는 엔·달러가 155엔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에나 반등이 가능하다는 시각이다.2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는 직전일 대비 2.5원 내린 1346.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1.9원 오른 1350.6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중 한때 1353.0원 기록하기도 했다. 연중 최고치로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 기록한 1357.3원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환율 급등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이 밀리며 달러 강세가 자극된 데 기인한다. 26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2월 내구소비재 수주는 전월보다 1.4% 증가한 2779억 달러로 집계되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1.0% 보다 높으며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보였다.연준의 매파 발언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7일(현지시각)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지표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며 금리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 통화 약세도 달러 가치를 밀어 올렸다. 스위스 중앙은행(CNB)이 이달 중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낮춘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동결 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상태다. 영란은행(BOE)도 인상 소수 의견이 사라지며 인하 전망이 강화됐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70%대에서 전날 60%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이 결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달 초 102포인트 후반에서 전날 104포인트 중반까지 올라섰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이 미국보다 일찍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경기가 견조하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면서 "한동안 현 수준에서 박스권을 보이며 1360원대를 일시적으로 터치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고 말했다.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는 ECB와 BOE 등 인하 시점이 빨리지고, BOJ는 완화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는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면서 "1360원 부근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여름 이후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원화 약세 압력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달러 강세는 엔화 약세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한때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BOJ의 금리 인상에도 당분간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란 시각이 힘을 받으면서다.시장에서는 엔화값이 달러 당 152엔을 넘어 155엔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으로 달러 강세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엔화 개입이 155엔이나 되야 이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화가 152~155엔 범위에 도달해야 일본 정부가 개입할 것으로 예상했다.엔화값 반등 역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본격 힘을 받는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BOJ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사하면서 엔화 반등은 연준에 달렸다"면서 "원·엔이 900원대 안착하려면 2분기 중순 이후는 되야할 것"이라고 봤다. 전날 100엔당 재정환율은 889.75원을 기록했다.◎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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