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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와의 경쟁 격화 속 기술 독립 추구
입력 2021.03.02. 15:20 댓글 0개공급 체인 끊어지지 않도록 약점 고쳐야
미 공급중단시 대체 불가능한 분야 자급 목표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은 칩, 소프트웨어 및 재료와 같은 세계적인 권력 구조를 결정할 핵심 기술을 둘러싼 미국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기술 분야의 잠재적 취약점을 파악하고 외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분야를 해결하기 위한 전면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중국 관리가 1일 밝혔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은 이번주 후반 시작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CPPCC) 등 양회를 얼마 앞두고 광범위한 기술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회에서는 2025년까지의 5개년 계획을 포함해 광범위한 개발정책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양회에서는 또 정부 지출 확대와 인재 양성, 기타 지원 방안 등 다양한 측면을 해결하기 위한 제안과 함께 일부 핵심 부품들의 해외에 대한 지나친 의존 문제도 다룰 것으로 예상되며 보다 상세한 정책과 야심찬 목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샤오야칭(肖亞慶) 공업신식화부 부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중국의 산업 역량이 완전히 드러났으며 그 과정에서 중국 산업과 공급망의 "특정 단점과 약점"도 노출됐다고 말했다.
샤오 부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41개 업종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핵심 산업 체인을 구성해 "빈 자리를 찾고 우리의 약점을 찾아내 공급 체인을 고치고 중요한 시기에 체인이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핵심 기술의 획기적 발전이 필요하지만 칩 등 중요 부품의 중국에 대한 공급을 제약하려는 미국의 기술 단속 캠페인에 따른 '병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커졌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기술 규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해 동맹국들과 기술동맹을 맺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샤오 부장은 중국은 "병목 문제" 해결을 위해 집적회로, 핵심 소프트웨어, 필수 신소재, 주요 장비 같은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소재 기술연구소 차이나랩스의 팡싱둥은 "이 분야들은 미국이 공급을 중단할 경우 중국이 대안을 찾을 수 없는 분야들로 중국이 마스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며 중국이 그 능력을 갖춰야만 한다"고 말했다.
칩의 경우 중국은 현재 사용하는 칩의 약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 규모는 3000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중국은 2020년 8848억 위안이던 중국 반도체 시장 규모가 2조 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2025년에는 중국 반도체 시장의 70%를 국내 제조업체들이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개발 투자는 2019년 300억 위안 안팎에서 2020년 1400억 위안으로 크게 늘었다. 중국은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는 목표를 오래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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