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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안타 김하성, 파이어볼러 안 만났지만 적응 순조"
입력 2021.03.02. 09:30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네 타석 만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안타를 때려냈다. 현지 언론에서도 김하성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맞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렉스 브라더스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첫 시범경기였던 지난 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그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4타수 1안타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샌디에이고에서 주목할 선수 6명을 소개하며 김하성을 두 번째로 언급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4타수 만에 시범경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면서 "처음 세 차례 타석에서도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첫 타석은 바람이 없었다면 홈런이 됐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타석에 설 때마다 좋은 타구를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도 김하성에 대해 "4차례 타석에서 총알 같은 타구를 보여줬다. 출발이 아주 좋다"며 흡족해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7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했지만 빅리그 투구, 특히 빅리그의 강속구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며 "아직 이른 시기고, 김하성은 진정한 파이어볼러들을 상대한 적은 없지만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적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마이너리그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김하성의 빠른 움직임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도 "김하성이 4회 좌측으로 날카로운 안타를 때려 시범경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며 김하성의 소식을 전했다.
수비 포지션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주로 뛰었던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내야 전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샌디에이고에서 주로 2루수로 활약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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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운과 부진 사이···'1승'이 어려운 선발 투수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더거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31. 2024.03.31. lmy@newsis.com[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야구에서 투수의 승리는 혼자의 힘으로 일궈내기 쉽지 않은 기록이다. 9이닝 완봉을 해도 타선이 침묵하면 빈손으로 물러날 수 있다. 5이닝 5실점으로도 1승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운도, 실력도 있어야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KBO리그 개막 한 달여가 지나는 동안 4차례 이상 선발 등판을 하고도 아직 첫 승을 수확하지 못한 투수는 7명이다.SSG 랜더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로버트 더거는 아직 데뷔 첫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낯선 리그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더거는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14실점(13자책점) 해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을 썼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더거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중계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반등 없이 다음 등판이던 12일 KT 위즈전에서 1이닝 4실점 후 조기 강판 당하고 고개를 숙였다.깊은 부진에 빠졌던 더거는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모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5이닝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막아 올해 한 경기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하지만 더거가 잘 던지자, 이번엔 운이 따르지 않았다. 5-1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넘긴 더거는 구원 난조로 7회 5-5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날렸다.더거는 올해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 중이다.[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에서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18. mangusta@newsis.com지난해 14승(3패)을 올리며 국내 선수 중 최다승을 수확했던 LG 트윈스 임찬규도 올해는 아직 빈손이다. 5경기에 나와 3패 평균자책점 6.93에 그치고 있다. 규정 이닝을 채운 선수 중 평균자책점 최하위다.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잘하려다 보니 생각이 많다. 작년 14승을 하고, 팀이 우승하니 올해는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결과를 생각하니 더 어려워진다"고 짚었다.지난해 18경기에 등판해 12승을 따내는 동안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아 '무패 승률왕'에 올랐던 KT 윌리엄 쿠에바스도 올해는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쿠에바스는 올해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쌓았다. 평균자책점은 3.90이다.두산 베어스 곽빈.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 곽빈도 5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4패만 가져갔다.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패배 빌미를 제공했던 그는 다음 등판인 12일 LG 트윈스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내가 본 곽빈 중 최고"라고 평했을 정도였지만, 구원 난조로 인해 또 패전을 떠안았다. 18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4패째를 새겼다.롯데에서는 찰리 반즈(4경기 1패 평균자책점 4.98), 나균안(4경기 3패 평균자책점 5.59)이 아직 마수걸이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시즌 4번의 등판에서 3번을 선발로 나선 이인복(1패 평균자책점 4.91)도 승리가 없다. 첫 승을 맛보지 못한 선발 투수만 3명을 보유한 롯데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NC 이재학도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6.62로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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