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아기호랑이들, 국제대회서 날아오른다

입력 2017.10.12. 18:32 수정 2017.10.12. 18:41 댓글 0개
임기영·김윤동·한승택·최원준, 亞APBC서 선전 기대

태극마크를 달게 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임기영, 김윤동, 한승택, 최원준이 선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국가대표 최종엔트리 25명에 포함된 이들은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무대에 오른다.

아기호랑이인 이들은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까지 크게 일조한 선수들이다.

임기영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출전해 두각을 드러냈다.

23경기에 출전할 동안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8승 6패로 시즌을 마쳤다.

임기영의 활약에 힘입어 4선발을 구축한 KIA는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승승장구 했다.

김윤동은 KIA가 아끼는 불펜진이다.

불펜진 붕괴로 팀이 흔들릴때도 김윤동은 꿋꿋이 기량을 유지했다.

65경기에 출전한 그는 7승 4패 11세이브 6홀드로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59다.

최근 4경기(4 2/3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경기가 기대된다.

한승택은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비록 타율이 0.229로 방망이에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 하지만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때 0.261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3루에 주자가 있으면 0.667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한방을 노려볼만 하다.

수비력도 23세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 KIA의 홈을 든든히 지켰다.

내야수 최원준 KIA가 아끼는 3할 타자중 하나다.

최원준은 72경기에 출전해 156타수 48안타 27타점을 기록, 0.308타율로 선전했다.

유독 오른손잡이 투수들에 강한 그는 우완투수를 상대로 한 타율을 0.355로 작성했다.

또, 최원준도 득점권 타율이 높다.

득점권 타율이 0.342인 그는 2,3루에 주자가 출루해 있으면 0.800으로 껑충 뛴다.

지휘봉을 잡은 선동열 감독이 아기호랑이들을 잘 활용해 국제대회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APBC는 아시아 야구 발전과 야구 세계화를 위해 KBO와 함께 일본야구기구(NPB),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등 아시아 3개 프로야구 기구가 신설한 국가대항전이다. 출전 자격은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의 선수로 제한됐다.

와일드 카드는 3장이지만 한국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최종 엔트리는 부상자 등이 나오면 31일까지 변경 가능하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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