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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확산' 광주 콜센터 건물, 자가 격리 대상 재분류

입력 2021.03.01. 16:01 댓글 1개
4층 콜센터→5·6층 거쳐 12층 사무실까지 감염 확산
기존 '능동 감시' 대상 12층 근무자 260명 전수 검사
진단·역학 조사 결과 토대로 자가 격리자 확대 결정
[광주=뉴시스] 23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보험사 콜센터 사무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해당 건물 주변에 인적이 눈에 띄게 줄었다. 2021.02.23.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의 한 보험사 콜센터 집적 건물 내 집단 감염이 층간 확산으로 이어지자, 방역당국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격리 대상자를 재분류한다.

1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 서구 상무지구 광주도시공사 사옥 내 4층 라이나생명 콜센터에서 일하는 광주 1994번째 환자는 기침·가래 등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초 방역당국은 4층 사무실에 한해 밀접 접촉자로 판단, 자가 격리·능동감시 대상을 나눴다.

그러나 지난달 24일에는 5층과 6층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고, 전날에는 12층 라이나생명 콜센터 사무실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첫 확진자(광주 1994번째 환자)가 지난달 22일 발생한 이후 콜센터 건물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47명이다. 층별 확진자는 ▲4층 35명 ▲5층 9명 ▲6층 1명 ▲12층 2명 등으로 집계됐다. 간접 감염 사례인 가족 9명·지인 6명·미화원 1명까지 더하면 63명이다

특히 12층에서 근무한 확진자는 지하 식당을 수 차례 이용, 다른 직원과 접촉한 사실도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자 시 방역당국은 지하 식당을 이용한 능동 감시 대상자·12층 사무실 근무자 등 총 410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벌였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2층 사무실 내에서도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만큼, 시 방역당국은 당초 능동 감시 대상자였던 12층 근무자 260명도 감염 위험이 높다고 보고, 이들에 대해 전날 검체 채취를 마쳤다.

12층 근무자 206명 전원의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께 나온다.

시 방역당국은 전수 검사 결과와 보강 역학조사 등을 토대로, 일부 능동 감시 대상자는 자가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보험사 콜센터 집적 건물 내 확진자들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인 대상자는 47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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