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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첫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2일 개교

입력 2021.03.01. 08:10 댓글 0개
[부산=뉴시스] 오는 2일 개교하는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조감도.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을 위한 산실이 될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가 오는 2일 문을 연다.

이 학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최초의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로 개교한다.

부산시교육청은 2일 오전 10시 학교 가락관에서 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 회장과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입학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신입생을 격려할 예정이며, 이어 오후 특성화고 출신으로서 마이다스아이티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회장이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이날 소프트웨어개발과(2개 학급)와 임베디드소프트웨어과(2개 학급)에 각각 32명의 학생이 입학한다. 지난해 10월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학교는 2019년부터 2년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개교하며, '미래 역량을 갖춘 SW분야 창의융합형 영 마이스터 육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로써 부산은 자동차, 기계, 해양 등 3개의 기간산업 분야 마이스터고와 더불어 SW분야에서 미래 신산업을 이끌 창의융합 인재 양성의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

이 학교는 'Plug-in Scape'(창의성과 인간미를 품은 소프트웨어 영재육성학교 환경조성)라는 콘셉트로 부산 강서구 부산산업과학고 부지 1만9377㎡에 건축면적 8132㎡, 연면적 1만4527㎡, 지상 4층 규모로 미래형 학습환경을 조성했다.

학교는 기존 특성화·마이스터고와 차별화된 학교 공간 혁신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할 수 있는 창의성 인큐베이터 공간을 구축했다.

특히 생활(기숙사)과 학습(학교)이 결합된 전인교육을 위한 SRS실(Software Residential School)을 갖췄다. 오픈랩(Open Lap)으로 운영되는 SW 전공교육 및 융합교육을 위한 실습실, 창업·융합교육 등을 위한 i-Sapce실, 창의성 인큐베이터 공간인 위드실 등을 마련했다.

SW개발과는 SW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SW분석, 설계, 구현, 유지·보수 등 업무를 수행하는 응용 SW개발자를 양성하고, 임베디드SW과는 HW와 SW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펌웨어 개발, 유지·보수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 및 응용 SW엔지니어를 양성한다.

학생들에게는 SW관련 공부에 전염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 면제, 학생 기숙사비 및 급식비 전액 지원, 입학 때 최신 개인 노트북 지급은 물론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현장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 양성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매우 중요한 과제다"며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SW분야의 우수한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는 인근 강서구 미음산업단지가 IDC센터, 데이터 클라우드 센터 등 ICT 밸리로 전환되고,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AI, 사물인터넷, PC기반 게이밍, 스마트 물류 등 SW융합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는 등 부산지역에 IT 및 SW관련 산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발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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