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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공공일자리 구직↑···코로나 여파 15년래 처음

입력 2021.03.01. 07:00 댓글 0개
국민취업지원 주 대상인 20대 15.3만건…88% 증가
일자리사업 대상 60대도 13만건으로 전년比 25%↑
숙박·음식, 예술·스포츠 등 대면업종 구인 감소 여전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이 줄줄이 채용을 축소하거나 연기하면서 취업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31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공공 취업 지원 포털 '워크넷'을 통한 기업의 신규 구인 규모는 12만1천563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6만8천201명(35.9%) 급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직업소개소의 모습. 2020.05.3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올해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부가 마련한 공공·단기일자리 구직 수요가 15년래 처음으로 60만건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고용노동부(고용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공공취업정보 사이트 '워크넷'을 통한 신규 구직 건수는 60만534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했다. 워크넷 구직 건수가 60만건을 넘어선 것은 시스템이 안정화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워크넷은 공공부문 서비스 영역이기 때문에 정부의 고용 및 복지 정책이 확장 기조일 때 구인·구직 건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고용정보원은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와 노인일자리 사업이 지난 1월 구직 건수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청년 및 저소득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 서비스 및 1인당 최대 3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로, 고용부가 기존 운영하던 취업성공패키지와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 통합된 사업이다.

이 제도를 신청하기 위해선 사전에 워크넷을 통한 구직 신청이 이뤄져야 한다. 사전 신청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신규 구직 건수 역시 47만340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9% 증가한 바 있다.

구직자 연령을 살펴보면 전체 연령대에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국민취업지원제도 주요 대상인 20대 청년층의 구직 건수가 지난해 1월 81675건에서 올해 1월 153179건으로 7만1504건으로 약 88% 수직 상승했다. 연령별 증가율로는 최고치다. 지난 1월 60대 이상 고령자의 신규 구직 건수는 13만21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2% 증가했다.

고용정보원은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에 대응해 마련한 노인일자리도 구직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1월은 공공 일자리 사업이 시작되는 시기"라며 "노인일자리 등 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을 조기 집행하는 분위기에 따라 고령층 신청이 늘어난 영향도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워크넷을 활용한 기업의 신규 구인 규모는 19만556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2% 증가하는데 그쳤다. 구인 규모는 지난해 11월 19만9618명(13.9%), 12월 20만2238명(16.9%)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충격은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1월 구인 규모를 살펴보면 숙박·음식업에서 40.5%가 줄었다. 운수 및 창고업(-32.3%),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21.8%)에서도 구인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말 순차적으로 정부 공공 일자리가 종료됨에 따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업에서도 구인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36.6% 줄었다.

지난 1월 실제 취업이 성사된 건수는 14만64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9951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워크넷을 통한 구인·구직 규모는 사이트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노동시장 전체 수급 상황과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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