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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 앞둔 흥국생명·GS칼텍스 "부담없이 하자"
입력 2021.02.28. 15:41 댓글 0개[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정규리그 우승의 분수령이 될 한 판을 앞둔 흥국생명과 GS칼텍스 사령탑들이 부담을 덜고 평소처럼 임하겠다는 차분한 출사표를 던졌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28일 오후 4시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트로피의 향방을 좌우할 경기다.
나란히 4경기를 남겨둔 현재 흥국생명이 승점 53(18승8패)으로 GS칼텍스(승점 50·17승9패)에 3점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다.
흥국생명이 이긴다면 우승의 9부 능선을 남게 되지만,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1 이내 승리를 따내면 세트득실률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바뀐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중요한 경기"라면서 "어려운 상황 속 분위기를 다지는 것이 우선이었고,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다.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연경의 가세로 우승은 따 놓은 당상으로 여겨졌던 흥국생명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빠지면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든 구성원들이 무거운 공기를 없애려 노력 중이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고 있다.
박 감독은 "일련의 여러 일들이 사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면서 "경기를 즐겁게 했으면 좋겠는데 승패는 나뉠 수밖에 없다. 즐겁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시즌 첫 1위 도약을 목전에 둔 차상현 감독은 '평소처럼'을 강조했다. 중요한 경기라는 압박이 오히려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차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고, 나도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그냥 남은 경기 중 하나라는 생각으로 덤덤하게 해보자고 이야기 했다"는 선수들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흥국생명의 키플레이어는 브루나다. 공격 부담이 가중된 김연경이 집중 견제를 당하는 상황에서 브루나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박 감독은 "지금 브루나가 득점을 많이 해줘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인지 많이 부담을 갖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멘탈적으로 안정을 시키려고 한다. 겁 없이 할 수 있도록 스태프와 동료들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고 기대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자신들의 뜻대로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 브루나를 최대한 봉쇄해야 한다.
"처음 우리와 할 때보다는 몸놀림이 좋아진 것 같다"고 브루나를 평가한 차 감독은 "아직은 큰 위협은 아닌데 점프를 갖추고 있으니 적응하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 1~2번 혹은 계속 터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경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한국서 경질된 클린스만 "오늘의 환상적인 뉴스, 웰컴 홈 준호"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2.08. hwang@newsis.com[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의 소식에 기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28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준호의 귀국 소식을 전한 외신 기사를 공유하며 "오늘의 환상적인 뉴스다. 웰컴 홈(Welcome home·집으로 돌아온 걸 축하해) 준호"라고 전했다.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뛰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손준호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손준호 측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결국 손준호는 중국 당국이 어떤 결론을 내리고 석방한 것인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10개월여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도하=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닷컴 등은 중국 법률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뇌물혐의가 유죄로 판명되면 외국인도 중국 형사법에 따라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3.05.18. *재판매 및 DB 금지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손준호를 기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여러 차례 표한 바 있다.특히 지난해 6월 A매치 당시에는 뛸 수 없는 손준호를 명단에 포함시키기도 했었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달 카타르에서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물리적 충돌을 막지 못한 선수단 장악력 부족 등을 이유로 경질됐다.이에 손준호와 직접적인 인연을 맺지는 못했으나, 무사 귀환을 기뻐하며 끝까지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한편 돌아온 손준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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