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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安, 단일후보 되면 통합 약속 후 기호 2번 달고 나가야"

입력 2021.02.28. 15:10 댓글 0개
"안철수, 4번 기호 달면 국민의힘 지지층이 찍어줄까 걱정"
"차기 대선 중도·보수 분열 않아야…홍준표·태극기도 함께"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가 될 경우를 가정해 "최소한 통합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우리당에 들어와서 2번을 달고 나가는 것이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 인터뷰에 출연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쉽지 않다고 본다. (양당이) 하나가 되는게 당연히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이겼다고 치자, 이 후보가 4번 국민의당 번호를 달고 끝까지 선거를 가게 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얼마나 자발적으로 투표장 가서 안 후보를 열심히 찍어줄까 걱정이 된다"며 "합당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야권 잠룡인 유 전 의원은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범보수 진영 통합 필요성을 부각했다.

그는 "홍준표 의원도 밖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을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들어오셔야 한다"며 "탄핵 이후 태극기 세력 중에도 우국충정의 애국심으로 그런 분들도 계신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도 같이하자. 중도·보수가 절대 대선에서 분열되지 말아야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선거에 나온다면 야권 후보지 여권 후보는 아니"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검찰총장이, 나오자마자 제1야당에 입당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보수 후보는 단일화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제일 중요한 것이 경제"라며 "경제를 살리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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