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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기성용, 전북과 개막전 선발 출전
입력 2021.02.27. 13:10 댓글 0개[전주=뉴시스] 박지혁 기자 =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기성용(FC서울)이 27일 프로축구 K리그1 공식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할 뜻을 드러냈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공식 개막전 전북 현대전에서 기성용을 선발 명단에 포함했다.
기성용은 최근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선수 출신인 C씨와 D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선수가 기성용으로 특정됐다.
이에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C2글로벌은 사실을 부인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기성용도 폭로 다음날인 25일 SNS에 "결코 그런 일이 없었다. 축구 인생을 걸고 말한다"고 반박했다.
박 변호사는 한 차례 더 "기성용 선수가 C씨와 D씨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고, 기성용 측이 재반박하면서 진실공방 양상을 띠고 있다.
서울은 이적생 나상호, 팔로세비치와 박주영, 조영욱을 공격 라인에 기용했고, 기성용과 오스마르가 뒤에서 지원한다. 수비 포백은 고광민, 김원균, 황현수, 윤종규가 섰고, 골문은 양한빈이 지킨다.
K리그1 첫 5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챔피언 전북에선 구스타보, 이성윤, 김보경, 한교원, 최영준, 류재문, 이주용, 김민혁, 홍정호, 이용, 송범근이 출전한다.
전북의 김상식 신임 감독, 서울의 박진섭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자 일류첸코, 김승대(이상 전북), 팔로세비치, 나상호(이상 서울) 등 이적생들의 첫 경기로 관심을 모았지만 기성용 이슈가 모두 덮은 모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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