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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포스트코로나 기술혁명, 불평등 심화 초래할 수도"
입력 2021.02.27. 01:00 댓글 0개자동화 일자리 대체·기술 격차 심화 등 지적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가속화한 4차 산업혁명이 불평등을 심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엔뉴스에 따르면 UNCTAD는 25일(현지시간) 발간한 '기술 혁신 보고서 2021'에서 기술 혁명이 코로나19 극복을 촉진할 수 있지만 빈곤층이 신기술 물결에서 뒤처질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기술 변화는 매번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을 야기했다"며 첨단기술의 혜택에 대한 접근권이 상이하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NCTAD는 자동화로 인한 대규모 일자리 대체, '긱 이코노미'(기업에서 정규직보다 임시직 고용 경향이 심화하는 상황), 노동권 축소 등을 주요 문제로 거론했다. 또 시장 이윤 집중이나 기술 격차 심화로 불평등이 조성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UNCTAD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데이터 분산처리), 5세대 이동통신(5G), 로봇, 드론(무인기), 나노기술, 태양열 등을 아우르는 모든 신기술과 관련해 이런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샤미카 시리만 UNCTAD 기술·물류 담당 국장은 "이 혁명을 이끌 기술을 조성하는 나라는 극소수다. 대부분이 중국과 미국에서 조성되지만 모든 나라가 영향을 받는다"면서 "개발도상국 거의 전부가 이런 결과에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UNCTAD는 신기술 혁명이 불평등에 미칠 영향은 국가적 정책에 달렸다며, 각국 정부가 기술의 혜택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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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경제 다시 움직이니···작년 역대급 온실가스 지구 덮었다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지난해 세계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수량 등 기후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19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24호'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74억t(톤)으로 전년 대비 1.1%(4억1000만t) 증가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AE)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이처럼 탄소배출량이 역대치를 기록한 배경으로는 강수량 등 기후 요인과 중국의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경제활동 재개와 항공여행 증가 등이 꼽힌다.정귀희 에경원 해외에너지동향분석실 전문위원은 "이들 요인으로 지난해 증가한 탄소배출량은 총 2억5500만t(톤)"이라며 "이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 증가의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말했다.지난해 엘니뇨 등으로 수력발전 지역에서 심각한 가뭄이 발생한 것이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이에 세계 수력발전 설비 용량은 20GW 증가했지만 수력 발전량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감소했다. 탄소배출량 저감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수력 발전량의 감소로 탄소 배출량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아울러 수송 부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특히 세계 항공부문과 중국도로 여객 수송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세계 항공 통행량은 전년 대비 35% 이상 급증했다. 이처럼 세계 항공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된 데 따라 탄소배출량은 1억4000만t 확대됐다.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도 탄소 배출량을 늘렸다. 지난해 초 중국은 봉쇄조치를 해제했는데, 이로 인해 여객 수송 수요가 크게 반등했다. 지난해 중국의 통행량을 보여주는 여객킬로미터가 전년 대비 약 50% 급증하고, 휘발유 소비도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이에 5000만t 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집계됐다.다만 기온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지난해 역대급 무더위로 세계 냉방 수요가 상승하면서 탄소 5000만t이 배출됐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등 난방 에너지 수요가 높은 국가에서 비교적 온난한 동절기가 이어지면서 약 1억7000만t 탄소 배출이 억제됐기 때문이다.이 밖에 선진국의 탄소배출량은 감소했다. 이들 국가의 주요 에너지 집약적 제품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4.5%(2500만t) 감소하면서, 1973년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정 전문원은 "세계 에너지 관련 배출량은 역대 최고치이지만, 증가율 측면에서 봤을 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3%보다는 낮은 수준이란 점에 주목된다"며 "증가율이 GDP보다 낮은 흐름은 일시적 요인이 아닌 구조적 요인에 따른 장기추세"라고 분석했다.◎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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