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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빠른 정산'에 판매자 방긋···네이버, 이커머스 선두 굳힌다

입력 2021.02.26. 22:54 댓글 0개
'빠른 정산', 배송완료 다음날이면 판매대금 90% 무료로 정산해줘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이커머스업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빠른 정산을 두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는 '글로벌에서 가장 빠른정산'으로 쇼핑 선두자리를 지켜나가겠다는 각오다.

26일 IT ·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현재 배송완료 다음날이면 판매대금의 90%를 무료로 정산해주고 '빠른정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국내 이커머스업계뿐만 아니라 아마존, 큐텐, 징동, 알리익스프레스 등 에스크로 기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이커머스를 통틀어 정산 속도에서 가장 앞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산 규모도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크다고 자부했다. 현재 거래액 기준 이커머스업계 1위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전체 결재금액의 약 36%를 판매자에게 빠른정산으로 지급 중이다. 3개월 이상 월 매출 100만원 이상 신청 조건에 해당하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7만여명 중 빠른정산 서비스를 신청한 사업자들이 대상이다.

네이버의 기본 정산시스템도 더 빨라졌다. 네이버는 ‘빠른 구매확정이 작은 가게들을 돕는다’는 메시지로 구매자들이 직접 빠르게 구매확정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작년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시스템

그 결과 캠페인 전과 비교했을 때 구매확정까지 걸리는 소요기간이 배송완료 후 평균 약 5.2일에서 4일로 앞당겨졌다. 네이버의 기본 정산시스템은 약 9.4일로 이미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빠른데, 장소상공인(SME) 돕기 취지에 공감하는 구매자의 행동 변화를 통해 이보다 더 단축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이터에 기반해 불량 판매자 감별하고, 거래 위험도를 측정하는 위험탐지시스템(FDS)을 활용해 빠른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신청 조건에 맞는 사업자 대부분이 신청만 하면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시스템을 더 고도화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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