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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율래 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기관 역량 강화할 것···신뢰회복 최선 "

입력 2021.02.26. 15:17 댓글 0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무거운 책임감 느껴"
지속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 계기 마련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신임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기관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창의재단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관 경영에 대한 방향을 밝혔다.

앞서 과학창의재단은 전임 이사장들이 각종 비리로 중도 사퇴를 했고, 직원들의 비위가 무더기로 적발되는 등 내홍이 이어져 왔다.

창의재단은 지난해 9월 심각한 경영상 위기상황을 극복하고자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 근본 혁신방안’을 마련했으며, 전문성·투명성이 확보된 사업선정평가·관리체계로 개편하고자 전문위원회 신설·운영을 제시한 바 있다.

조 이사장은 "국민의 신뢰회복과 재단의 고유 역할 강화를 추진해야하는 어려운 자리에 임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청렴한 조직문화를 위해 기관장으로서 청렴사직서를 제출하고 조직 소통 활성화를 위해 주니어보드를,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관리를 위해 사업관리 전문위원회를 발족해 운영을 시작했다"며 "개방형 공모제, 준법업무 지원제도 마련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일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까지 혁신과제 이행에 주력할 것이며, 이후에는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기관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관의 고유 미션인 과학기술문화 창달과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한 정책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조 이사장은 "기초자료로서, 재단이 수행하는 과학문화활동을 포함,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는 민간 차원의 과학문화활동 현황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과학문화활동 조사보고서를 올해 발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그간 재단 중심으로 추진해온 과학문화 사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재단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 세대 과학문화 활성화의 일환으로 재단의 과학교육, 수학교육 및 SW·AI교육 사업 등도 연계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추진 중인 2022 교육과정 개발에서 과학, 수학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과학문화와 과학교육, 수학교육, SW·AI교육이 함께 어우러져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과학기술계와 교육계, 민간기업, 단체,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주체간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이사장은 “혁신의 과정을 통해 재단은 과학기술계를 포함한 다양한 주체와 함께 사업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공유할 것”이라며 “재단의 미래를 깊이 고민하고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따뜻한 애정으로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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