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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미국 국채금리 상승...자산가격 변동성 모니터링"

입력 2021.02.26. 14:53 댓글 0개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 9월까지 연장"
[서울=뉴시스]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업권 간담회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2021.01.06.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장기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도 부위원장은 '제35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겸 '제3차 지표금리개선 추진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향후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장기금리 상승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겠으나, 최근 각종 자산가격은 물론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향후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요인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금리의 상승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증가한 가계 및 기업부채의 상환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 부위원장은 대출 만기연장과 이장상환 유예 조치를 올해 9월까지 재연장하는 것으로 금융권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의 전개방향을 살피며 그간 진행해 온 금융대응조치들을 정상화하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도 부위원장은 "방역여건, 실물경기, 금융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그에 맞춰 금융대응조치들을 점진적·단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는 '진단·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겠다"며 "앞으로의 정상화 방향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기해 시장에서 충분히 예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국채·통안증권 RP금리'를 국내 무위험지표금리(RFR)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도 부위원장은 올해말부터 리보(RIBOR)에 연계된 신규계약 체결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관련 리스크의 최소화를 위해 늦어도 올해 4분기 이후로는 리보에 연계된 신규계약의 체결을 중지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올해말 이후에도 만기가 남아있는 리보 연계 계약의 경우, 리보 산출중단 시 대체할 금리를 계약서에 반영하는 작업을 올해 3분기 이전에 완료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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