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용 수채화전 '群舞(군무)'
입력 2021.02.26. 12:53 수정 2021.02.26. 13:01 댓글 0개고흥 도화면 땅끝로에 자리한 도화헌미술관(관장 박성환)에서 장덕용 작가의 수채화개인전을 3월 1-30일까지 연다.
전시 주제는 '군무(群舞)'다.
공간(空間)은 아무것도 없는 빈 곳이다. 영어로는 space(공간, 우주 ,장소), room(방, 공간, 자리, 여지), void(빈, 공허한, 쓸모없는)로 해석한다. 현대 삶에 있어 공간은 개인 혹은 공유하는 쓰임에 따라 다양한 해석과 의미를 부여하며 표출된다.
교사 출신인 장덕용 작가는 복잡한 도시와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생활하며 작업 하면서 삶에 대한 여러 생각이 교차됐다고 한다. 근래에는 10여년 전부터 작가가 아내와 꿈꾸며 준비해온 마당이 있는 새로운 공간(순천 화포)에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새로운 공간에서 느끼는 창작의 욕망과 감성을 화면 속에 고스란히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제 2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이 공간은 작가에게 큰 의미부여를 한듯하다.
그는 ""고향! 그 소리만 들어도 편안함과 위안이 되는 단어이다. 어린 시절 실개천을 따라 쪽대그물과 양동이를 메고 고기를 잡으러 다니던 내 기억 속에서 물빛을 찾게 되었고, 땅거미가 드리운 들녘과 개울가에 반사되는 저녁노을은 나의 마음을 아직도 물들이는 작품으로 표현되곤 했다'며 "작품 초기에는 어느 마을의 개울과 섬진강의 물빛을 주제로 표현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불어오는 추억 속 고향의 느낌을 화폭에 담아냈다"고 언급했다.
작품 속에는 물의 생명력을 받은 주인공이 등장한다. 바로 잉어다. 비단잉어라고 하는 어종인데 내 어렸을 때는 금잉어라고 부르곤 했다. 이 비단잉어가 나의 관심 속으로 들어오게 된 계기는 섬진강 물빛을 찾기 위해 섬진강 주변을 여행하던 중 지리산 쌍계사 계곡에서 황어 떼를 본 순간이었다. 처음 본 황어의 움직임은 자연의 역동성 그 자체였다. 나의 심장도 함께 뛰었고 거슬러 올라오는 황어를 보면서 함께 주먹이 쥐어졌고 응원했다.
작품들은 귀소본능(歸巢本能)으로 산란과 수정 후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한 귀결이겠지만 생명의 마지막 처연함을 보여준다.
특히 자연의 아름다움에 더 깊은 영향을 받은 요즘에는 정원과 연못, 비단잉어는 작품 주제로 수십 년간 그려온 물빛과 어울리는 주인공이 됐다.
장덕용 작가는 개인전 7회(무등갤러리, 광양문화예술회관, 여수복촌갤러리등)와 3인전(장덕용, 박종선, 윤석우) 등 다수의 기획 초대 및 단체전에 180여회 참여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전라남도 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현재 남벽수채화회 창립회원, 광주전남 수채화협회 창립회원 및 운영위원, 순천청년작가회 창립회원 및 명예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최민석기자 cms20@srb.co.kr
- 화성시, 미디어아트 전시회 '빛의 숲' 내달 5일 개막 [화성=뉴시스] '빛의 숲-The Forest of Light' 기획전 디지털 홍보자료(사진=화성시 제공)2024.03.28.photo@newsis.com[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송동 소재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에서 기획전시 ‘빛의 숲 - The Forest of Light’展을 개최한다.빛을 재료로 숲, 연못, 우주 등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전시로, 국내 미디어아트 작가 3인의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한다.주요 전시 내용은 ▲전시실 3면을 활용한 ‘미디어 월(벽면 영상)’ ▲악기에 영상을 투사해 만드는 시각 예술 작품 ‘미디어 맵핑’ ▲관람객의 움직임을 작품에 반영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등이다.눈으로만 감상하는 기존 전시와 달리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작품의 일부가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시민과 예술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전시 작품과 연계해 아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작품을 모티브로 한 피아노 연주회, 스크래치 컬러링, 만들기 체험 등이다.전시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5월 18일까지다.한편,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에서는 화성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를 소개하는 대관 전시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미술협회 화성시지부 서양화분과의 ‘다채로운 색감, 그리고 우리’展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관전시가 15회 예정돼 있다.최원교 문화예술과장은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이 관내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의 장이자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에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해 시민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은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시에서 조성한 전시공간이다.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관람료와 대관료는 무료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031-378-5026)으로 전화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
- · 모차르트의 끝나지 않는 편지···안산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 · 봄과 함께 발레·국악·오페라 등 공연 찾아온다
- · 화면 속 이야기 상상하게 하네
- · 5대 전염병과 5명 대통령으로 들여다본 미국史
- 1홍어카츠김밥·소금김밥···'신안 세계김밥페스타' 27일 개막..
- 2"아직은 집 살 때 아닌 듯"···.숨죽인 실수요자들..
- 3복을만드는사람들㈜, 농림부 '농촌융복합 스타기업' 1호 선정..
- 4경남창조경제센터, 대-스타 혁신성장 파트너스 참여기업 공모..
- 5광주도시공사, 서림마을행복주택 입주자 추가 모집..
- 6거제시,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공개회 개최···목곽묘 처음..
- 7고성군의회, 제292회 임시회 개회···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 ..
- 8이채연 "음악방송 1위보다 타이거즈 1위가 더 좋아"..
- 9"금투세 폐지해달라"···총선 끝나자 몰려간 개미들..
- 10반려견 구하러 불길로··· 무안서 60대 남성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