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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지휘한 20대女···주부에게 2억7천 뜯어내

입력 2021.02.26. 11:31 댓글 0개
20대 중간관리책, 2명 고용해 일 시켜
50대 주부 1명, 2억6800만원 사기 당해
경찰, 범행차량·CCTV조사해 범인 검거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박현준 수습기자 =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50대 주부 1명에게 2억7000여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조직의 중간관리책은 2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A(29·여)씨, B(38·여), C(35·남)씨를 지난 23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주부인 50대 여성 D(55)씨에게 허위 결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결제문자를 보고 전화를 건 D씨에게 금융감독원, 검찰 직원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면서 "이를 잘 처리해주겠다. 휴대전화가 해킹돼 돈이 위험하니 맡겨두면 다시 되돌려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D씨에게 지난달 18~28일 사이 총 7회에 걸쳐 2억68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 조직의 중간관리책인 A씨는 B씨와 C씨를 각각 감시책과 운반책으로 고용해 일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장소 주변 현장조사, CCTV수사, 범행 차량 특정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했다. 특히 범행에 이용된 차랑공유 회사 쏘카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잠복수사 끝에 A씨 등 3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한 뒤 1명을 구속했고,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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