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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내 첫 백신 접종 참관···"역사적인 1호 접종"
입력 2021.02.26. 09:40 댓글 0개마포구 보건소 '1호 접종자 '김윤태 의사 접종 참관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현장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의 5803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8만948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예방접종이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다. 전국 213개 요양시설에서 5266명의 입소자·종사자가 이날 접종 대상자다.
예방 접종에 나서는 보건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당부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찾게 됐다.
문 대통령이 찾은 보건소는 지역사회 예방접종을 총괄 책임지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마포구 보건소는 코로나19 전담 콜센터 운영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선 사례가 있어 그간의 노고에 대한 특별한 감사를 전하기 위한 목적도 담겼다.
문 대통령은 먼저 마포구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정 청장으로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의 예방접종 실시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오 소장으로부터 마포구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들었다.
백신 접종은 신원 확인 및 문진표 작성→접종 대기→예진→접종→접종 후 관찰 순으로 진행된다. 예진·접종 구역은 ▲예진실 ▲접종실 ▲주사 준비실 ▲접종 후 관찰실 등 4곳으로 나뉜다.
문 대통령은 예방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찰실 내부를 꼼꼼히 둘러보며 준비 상황을 챙겼다. 문 대통령의 모습은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이후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 김윤태(60세) 의사와 이정선(32세)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치료사가 접종받는 모습을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김윤태 의사가 접종실로 들어오자 반갑게 웃으며 "안녕하십니까, 역사적인 1호 접종이신데 제가 좀 지켜봐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윤태 의사는 "영광입니다"라며 외투를 벗고 자리에 착석했다.
보건소 직원은 "약간 따끔하세요" 신호를 주곤, 왼쪽 팔에 주사기 바늘을 꽂았다. 접종을 마친 김윤태 의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접종 후 관찰실로 이동했다.
현장에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10명이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접종실 2개를 활용해 2명씩 동시 접종이 이뤄졌다.
현장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청장, 오상철 마포보건소 소장 등이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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