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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에너지장관에 그랜홈 전 미시간주지사 인준

입력 2021.02.26. 09:37 댓글 0개
자동차산업이 무너진 미시간주에서 연속 2연임 당선
화석연료 탈피, 신재생 에너지로 '일자리 확보' 밝혀
[필라델피아=AP/뉴시스]지난 2016년 7월28일(현지시간)자 사진에서 제니퍼 그랜홈 전 미시간 주지사가 민주당 전당대회 미지막 날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초대 에너지부 장관으로 내정돼 2월 25일 상원인준 투표에서 인준안이 통과되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새 에너지장관으로 선임한 제니퍼 그랜홈 전 미시간주 주지사가 25일(현지시간) 상원인준 청문회를 통과했다.

그는 바이든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경제 정책을 맡아서 미국이 기후변화에 대항해 싸우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AP통신과 미국매체들은 보도했다.

그랜홈 장관은 민주당의원 전원과 14명의 공화당 의원을 포함한 64명이 찬성, 35명이 반대한 가운데 청문회의 인준을 받았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 대표(켄터키주) 도 찬성표를 던졌다.

62세의 제니퍼 그랜홈은 자동차 산업이 주축인 미시간주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황폐화 되고 난 뒤 2회 연속 미시간주 주지사에 당선되었다.

그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로부터 미국 경제가 방향을 바꾸면서 잃어버린 수많은 일자리를 회복하는 대안으로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생산등 새로운 청정 에너지 산업의 육성을 주장하고 실천해왔다.

그랜홈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상원의원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 나는 미국 전국 어느 곳에서나 보수가 좋은 클린 에너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전념하여 우리의 기후위기를 극복하겠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다. 이제 모두 함께 일하러 가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상원 에너지 천연자원 위원회의 조 맨친 위원장은 그랜홈 신임 장관이 숙련된 리더십의 소유자이며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공감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따라서 일자리를 줄이지 않으면서도 에너지부를 새로운 기후변화에 도전하는 창의적 해법을 창출하는 기관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홈은 지난 달 청문회에서도 자신의 새로운 풍력, 태양광 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건설계획을 밝혔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화석연료 관련산업의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갈등이 표면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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