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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 보건소 지소 팀장 확진···백신 접종 차질 우려

입력 2021.02.26. 09:24 댓글 0개
직원 32명 2주간 자가격리 조치…"대체인력 마련하겠다"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보건소 팀장급이 확진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26일 전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목포시보건소 하당지소 A팀장(전남853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팀장은 지난 9일 식사를 같이한 전남84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실시된 진단검사에서 양성 통보를 받았다.

전남847번은 지난 24일 해남에서 거주하는 전남840번의 가족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A팀장이 확진판정을 받자 근무지인 하당 보건지소를 일시폐쇄하고, 직원 등 접촉자 135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또 지난 17일 A팀장이 시 보건소 본소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교육을 받아 이들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A팀장의 코로나19 감염으로 목포시의 백신접종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목포지역의 1차 백신접종 대상은 요양시설 종사자 등 70여 명이지만 접종을 관장하는 보건소 직원들의 자가격리로 원활한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A팀장과 접촉한 하당지소 직원 19명과 본소 직원 13명 등 모두 32명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일단 진단검사를 받은 135명 모두 음성이 나와 다행"이라면서 "오늘 예방접종에 투입되는 인력은 없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간 직원들을 대체할 인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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