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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내 차례 오면 아스트라제네카 맞겠다"

입력 2021.02.26. 08:26 댓글 0개
앞서 "65세 이상에 효과 제한" 발언해 뭇매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상으로 진행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차례가 오면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2021.02.2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과학적 연구를 봤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은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은 걸리겠지만 내 차례도 올 것이다. 만약 (아스트라제네카가) 내게 제공되는 백신이라면, 나는 당연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발언해 영국의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아스트라제네카가 당초 EU에 약속한 백신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그들을 압박해 부족분을 채우고 약속한 계획에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프랑스 내에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프랑스의 접종률은 6.09%로 EU 평균(6.44%)를 밑돈다. 독일(6.43%), 이탈리아(6.16%) 등 이웃국가와 비교해서도 근소하게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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