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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유영, 세계선수권 선발전 남녀 쇼트 1위
입력 2021.02.25. 18:30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0·고려대)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을 눈앞에 뒀다.
차준환은 25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90.36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49.11점, 예술점수(PCS) 41.25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79.13점을 받은 이시형(21·고려대)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2020~2021시즌 새 쇼트프로그램 곡인 '다크 패스토랄(Dark Pastoral)'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이자 주무기인 쿼드러플 살코를 실수없이 뛰었다. 기본점 9.70점에 수행점수(GOE) 2.33점을 챙겼다.
이어 기본 점수가 10.80점으로 가장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해 GOE 1.18점을 받아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3로 처리한 차준환은 연기 후반부에 배치해 가산점이 붙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착지가 흔들리는 바람에 GOE는 0.64점이 깎였다.
하지만 차준환은 흔들림이 없었다.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연기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역시 '간판' 유영(17·수리고)이 69.87점을 획득해 선두로 나섰다. TES 38.15점, PCS 31.72점이었다.
영화 '아스테릭스:미션 클레오파트라'의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빙판 위를 가르기 시작한 유영은 첫 구성요소이자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뛰었다. 하지만 언더로테이티드(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GOE 1.15점이 감점됐다.
다음 구성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로만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으로 숨을 고른 유영은 트리플 플립에 트리플 러츠 점프를 연결해 뛰는 순발력을 선보였다. 착지가 불안해 GOE 0.42점이 깎였지만 앞서 연결 점프를 뛰지 못한 것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유영은 스텝시퀀스와 레이백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받아내며 연기를 마쳤다.
이해인(16·한강중)이 TES 38.14점, PCS 31.08점 등 69.22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이해인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소화했으나 트리플 플립에서 에지 사용에 주의하라는 어텐션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68.87점을 받은 김예림(18·수리고)이 3위에 자리했다.
1~3위의 격차가 단 1점이라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남녀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 1, 2위와 남자 싱글 1위에게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음달 23~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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