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내기 승리' 홈개막전···김승연 한화 회장은 '함박웃음'뉴시스
- 대전 유성구을 TV토론회, R&D예산 삭감 책임 공방뉴시스
- 볼티모어 다리 붕괴 현장에 초대형 크레인 도착···한번에 1000톤 들어뉴시스
- 나비 "참젖 모유 많아 로켓 발사, 위로 뜨더라" 49禁 토크 깜짝뉴시스
- 정규리그 1위 위엄···대한항공, OK금융 잡고 챔프전 1차전 승리뉴시스
- 유승민 "윤, 좋은 일 하려 대통령 된 것 아닌가···반성했으면"뉴시스
- 류현진 선발승은 없었지만···한화, 임종찬 끝내기로 5연승뉴시스
- 김우진·임시현,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최종 1차 평가전 1위뉴시스
- 교육부, 지방 의대에 "학생 실습 장소 제출하라" 공문뉴시스
- TV토론서 '지역소멸 해결 방안' 놓고 공방 벌인 여야 후보뉴시스
<칼럼> 코로나19 백신의 과학과 미신
입력 2021.02.25. 14:23 수정 2021.02.25. 20:10 댓글 0개코로나19 백신접종을 26일 시작한다. 65세 미만 전국 요양기관 환자와 종사자가 대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다행이다. 하지만 불안한 자영업자와 우울한 시민들을 생각하면 기쁘지 않다. 초기 방역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백신을 서둘렀어야 하는데. 영국에 비해 80일이나 늦었다. 효과가 뛰어난 mRNA 백신이 아니어서 아쉽다.
과학적 근거 없이 맹신하는 것이 미신이다. 사실과 다른 지식인데도 오래 동안 오류가 교정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사람들은 사실 또는 진실과 상관없이,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첫째 미신은 '대한민국은 방역 선진국이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를 필요 없다.' 2020년 여름에 나온 말이다. 우리나라는 감염율과 사망률이 낮아서 백신을 천천히 해도 된다. 북미와 유럽의 백신확보 경쟁을 보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 말이다.
그 나라는 폭증하는 감염사태로 의료시스템이 문제되니까 성급하게 백신을 서두른다. 틀린 말이다. 사실은 확진자가 적을수록 빠른 백신접종이 필요하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를 포함하는 델리주의 1월 항체 보유율은 56.13%이었다.
환자 발생이 작년 11월 하루 8천명에서 12월 1천명, 최근에는 100명대로 줄었다. 집단면역 효과이다. 인구 2천만명의 델리주는 예방접종 없이도 집단면역 단계이므로 백신이 절박하지 않다. 우리나라는 2월 4일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항체 검사 결과 0.09%다.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을 서둘러야 한다. 정상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전국민 백신이 필수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인도보다 항체 보유율이 낮은 우리나라가 훨씬 더 절박하다.
둘째는 '백신은 위험한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 과학적 검증 절차를 무시하는 말이다. 세상에 100% 안전한 약은 없다. 효과가 있으면 부작용이 있다. 모든 의약품은 전임상, 임상 1, 2, 3단계를 거치며 효과와 안전을 엄격하게 확인한다.
그 결과를 가지고 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에야 사용할 수 있다. 이달 22일자 이스라엘의 백신접종율이 50%를 넘었다. 2차 접종 후 감염예방율은 95.8%였다. 2차 접종 후 1주가 지나면 그린패스를 발급받아 국내외 여행과 헬스클럽 등을 방문할 수 있다.
3월 안에 전국민 접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직접 나서서 접종 부작용을 면책하고 모든 임상데이터를 제공한다는 파격조건으로 화이자와 협상을 성사시켰다. 정부가 리스크를 감수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한 덕택이다. 리더가 영광은 독차지하고 책임은 아래에 미루는 조직은 쇠퇴하는 법이다. 정부가 과학자를 존중하지 않으면 과학의 시스템이 망가진다. 정치가 과학을 압도하면 결국은 국민이 손해이다.
셋째 미신은 '백신과 치료제를 한국에서 만들겠다.' 현재 국내 백신 개발은 물 건너간 것 같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도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변이바이러스 대처 능력도 만족스럽지 않다. 국내 개발 기대가 물거품이 되었다. 중국 러시아보다 뒤쳐진 대한민국 생명과학기술의 현실이다.
과학은 애국주의만으로 이룰 수 없다. 돈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보통 백신을 개발하려면 5~10년 기간과 1조원 가까운 비용이 든다. 실패할 확률도 높다. 미국은 백신 개발에 100억 달러 가까운 예산을 배정했다.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머크 등 회사가 개발지원 혜택을 받았다. 애초에 국가의 지원 없이 높은 결과를 기대한 우리가 잘못이었다.
과학과 과학자를 존중하지 않고, 의료의 전문성과 의료인을 무시하는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금고 1년 이상 형이 확정된 의료인의 면허를 박탈하는 의료법 개정은 재고해야 한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세계 최고수준 의료를 이끌어온 의료인의 등에 비수를 꽂는 행위이다.
2달 전부터 요양기관 종사자들은 매주 2회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할 때마다 아프고 힘들다. 매번 모두 음성이었지만 중단되지 않았다. 이제 고통스런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될까? 필자가 책임자로 있는 요양병원은 다음 주 초 예방접종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대상자의 93%가 접종에 동의했다고 한다. "정말 맞아야 되나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분도 있었다. 고맙게도 우리병원 직원 및 간병인, 대상자 모두가 접종에 동의했다. 자신과 이웃을 위한 일이라며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했다. 고마운 일이다. 백신이 환자와 종사자들을 지켜주기를 기대한다.
항체 보유율 70%. 집단면역,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하는 절대반지이다. 우리나라 시작은 늦었다. 그렇지만, 세계 최고 의료시스템을 활용한다면 만회할 기회는 있다. 2021년이 가기 전, 집단면역 목표 달성을 희망한다. 백신 도입과 접종. 빨리 빨리!!
- [건강칼럼] 무릎 퇴행성 관절염 늦지않게 관리하세요 골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서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부른다.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편으로 우리 몸의 모든 관절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무릎관절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걷거나 달리는 등 보행 시에 자주 쓰이는 것은 물론 인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유전인자,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영향을 준다. 육체노동자나 운동선수들이 관절염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을 앓았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즉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다. 호르몬 때문이다. 50대가 넘어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을 폐경기 여성들이 차지하는 이유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이 적고 근력도 약하기 때문에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높아져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 등의 관절을 자주 구부리는 것도 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인다.무릎 골관절염의 대표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 관절이 뻣뻣해져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관절의 연골이 많이 닳게 되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관절 모양이 변형돼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주로 안짱다리로 변한다.치료는 초기 자세교정,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시작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절이 받는 부하가 상당히 감소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관절을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강직을 개선해준다. 다음 단계는 약물치료다. 대부분 약물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보통 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등을 사용하게 된다. 무릎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등의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지만, 반복적인 주사는 피해야 한다.이렇게 해도 관절의 운동 범위가 자꾸 좁아지고 통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초기에서 중등도의 골관절염의 경우 관절내시경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 내 염증 물질을 세척하고, 닳아 부서진 연골 부스러기(관절유리체)를 제거한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O'자 다리와 같이 관절의 정렬이 좋지 않고 관절의 내측 또는 외측 중 한 부분에만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관절의 정렬을 바꾸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체중이 가해지는 부위를 변경해 덜 상한 관절면을 쓰게 하는 수술이다. 이로도 해결이 안되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고도비만의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다.적절한 운동은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한다. 의자에 앉은 채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 선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기 등의 동작을 평소 꾸준히 한다.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도 관절에 좋다. 단 등산이나 달리기, 점프 등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적당히 하는 게 좋다.골관절염은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건강한 관절을 되찾기 쉽지 않다. 평소에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고강열 광주선한병원 원장
- · <칼럼> 과연 의대증원은 필요한가?
- · <칼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죽을 수도 있을까?
- · <칼럼> 의사 윤한덕 순직 5주기를 추모하며
- · <칼럼> 필수의료 특례법
- 1광주시가 알려주는 '벚꽃 명당' 어디?..
- 2밤에 열린 순천만국가정원 '나이트 가든투어' 시범 운영..
- 3[3월 4주] 사랑방 추천! 이달의 분양정보..
- 4회식 후 갑자기 사라진 남편···범인들의 정체는?..
- 5이정현 "식사 잘 못하는 ♥의사 남편, 도시락 2개 챙겨"..
- 6광주 2월 대형마트 중심 소비↑ 반면 건설수주 94%↓..
- 7HJ중공업 건설부문, 김완석 신임 대표이사 취임..
- 8초1 금쪽이 "6년째 외할머니와 살아···엄마는 '영상 통화'로..
- 9조국, 한동훈 '정치 개 같이' 발언에 "한 마디로 조금 켕기는..
- 10부산항만공사, 사업실명제 대상 25개 사업 공개···뭐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