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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막판 표심 호소···'女 창업 지원' vs '與다운 후보'

입력 2021.02.25. 13:12 댓글 0개
박영선, 소셜벤처허브센터 방문…"벤처 창업 활성화"
우상호, 당원 집중 공략…"모든 것 걸어…총선 불출마"
26일부터 권리당원 투표 시작…내달 1일 후보 선출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왼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 스튜디오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박영선·우상호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하루 앞둔 25일 막판 지지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날 박 예비후보는 소셜벤처허브센터를 방문해 여성 창업 지원을 약속했고, 우 예비후보는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를 자처하며 당원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서울 강남구 소셜벤처허브센터를 방문해 입주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25. photo@newsis.com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소셜벤처허브센터를 방문해 "지난 23일 서울시민들에게 '스타트업 서울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사무실은 물론이고 투·융자 연계, 민간 전문기관(액셀러레이터)을 통한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 세무·법률 컨설팅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이곳 소셜벤처허브와 같은 공간을 21개 클러스터마다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성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다"며 "3500개가 넘는 여성벤처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여성의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과 마중물을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에는 민주당 고민정 의원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야 할 일, 가야 할 길을 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선거 운동 소회를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25. photo@newsis.com

우 예비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는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다.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로 삼지 않겠다"며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양 후보의 지지층 결집도에 (경선 결과가) 달려있다고 본다면 더 절박한 쪽이 승리한다"며 "투표율과 수치 계산해서 볼 때 500표 싸움이라고 본다. 막판 싸움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경쟁자인 박 예비후보를 향한 견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박 예비후보의 공약을 화려하지만 추상적이다. 서민의 요구가 담겨있지 않다"며 "박 예비후보의 정책에 민주당의 가치와 서민의 절실함이 담겨있냐는 의문을 제기해왔는데, 아직 답하지 않고 있다.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박 예비후보와 우 예비후보는 이날 밤 KBS 방송토론회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는 26일부터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를 시작으로 28일과 내달 1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여론조사 반영 비율은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다.

민주당은 내달 1일 후보 선출이 확정되면 곧바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의 사퇴 시한인 내달 8일 전까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등과 단일화 논의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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