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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이 추신수를 직접?···美 출장 때 접촉설
입력 2021.02.23. 18:19 댓글 0개추신수 직접 만나 영입 관측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23일 신세계 이마트 야구단에 전격 합류하자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영입전에 나서 추신수를 데려오는 데 성공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약 1450억원)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추신수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실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 그가 한국 복귀를 선언한 데는 정 부회장의 힘이 있었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이번 계약 관련 인터뷰에서 "얼마나 간절한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간절함이 보였던 것 같다"고 했다. "신세계그룹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다"고도 했다. 그러자 재계와 야구계에선 추신수가 언급한 "간절함"과 "정성"이 결국 정 부회장과 만남을 의미할 거라는 추측이 나왔다. 마침 정 부회장은 이달 초 미국 사업 점검 차 약 3주 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출장을 다녀왔다. 이 기간은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7~8개팀에서 영입 제안을 받고 거취를 고민하던 시기와 겹친다. 이때 정 부회장과 추신수가 만나 이마트 야구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마트 야구단의 인기를 단번에 끌어올리는 데 추신수만큼 좋은 카드가 없기 때문에 정 부회장이 직접 나섰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구단 대표와 단장이 할 일이지 부회장이 직접 나설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민경삼 대표가 서울에서 추신수 에이전트와 협상해 영입이 결정됐다"고 했다. 추신수는 연봉 27억원에 계약했다. 10억원은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는 조건이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공식 인수했다. 이마트는 SK텔레콤이 보유한 와이번스 구단 지분 100%(보통 주식 100만주)를 100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야구단 관련 SK텔레콤 소유 토지 및 건물 매매 건은 향후 별도 계약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마트는 이날 KBO 회원 가입 신청도 완료했다. 창단식 등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21 KBO리그 시범 경기가 다음 달 20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구단명과 구단 앰블럼 등을 확정해 창단식을 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MLB 데뷔전부터 안타·타점···샌프란시스코 SNS는 이정후로 가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9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나온 이정후의 데뷔 첫 안타를 축하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부터 활약을 펼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산뜻한 출발에 구단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정후로 가득 채울 만큼 반색했다.이정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본토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역대 한국인 선수 27번째로 MLB 데뷔전을 치른 이정후는 1회 삼진, 2회에는 1루수 직선타를 날렸으나 잡히고 말았다.하지만 5회 2사 후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의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7회 1사 2, 3루에서는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데뷔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9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나온 이정후의 데뷔 첫 안타를 축하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구단은 SNS에 이정후가 안타를 치는 영상을 게재했다.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를 비롯해 가족들이 관중석에서 박수를 치고, 첫 안타를 만들어낸 공이 더그아웃으로 회수되는 장면도 담겼다.구단은 이 영상과 함께 한글로 '이정후의 개인 첫 안타'라고 적었다. '메이저리그 첫 안타'라는 한글이 적힌 이정후의 이미지와 타격 사진을 따로 올리기도 했다.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리는 장면 역시 '메이저리그 첫 타점'이라는 한글로 소개하며 축하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9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김하성(왼쪽)과 이정후의 만남 장면을 전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선 이정후를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7억원)에 영입했다.이제 막 MLB에 진출하려는 타자에 1억 달러가 넘는 큰 금액을 안길 만큼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동안 이정후가 옆구리,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자 회복할 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주며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9일(한국시간) 이정후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이같은 기대감은 이날 구단 SNS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경기 전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SNS에 이정후의 출근길 사진에 이어 훈련 중인 사진을 올렸다. 잘생겼다는 뜻의 '핸섬'(Handsome)과 '해피'(Happy)를 적기도 했다. '핸섬'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입은 뒤 취재진에게 질문을 건네 화제를 모았던 말이다.또한 구단은 이정후가 절친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훈련 중 그라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짧은 분량의 영상도 공개했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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