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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 확진 2000명 돌파 '논스톱 확산'

입력 2021.02.23. 15:36 댓글 0개
신천지→방판→사랑제일→병원·교도소→요양시설→TCS·안디옥
93.6% 지역 감염, n차 속출, 사망 20명…'방역 불복' 고발 잇따라
거리두기 25차례 단계조정·민생대책 12번…26일부터 백신 접종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와 사투.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광주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꼬박 1년하고 20일 만이다.

첫 돌이 지나지도 않은 갓난 아이에서 104세 어르신까지 확진됐고, 고령자를 중심으로 20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방역 불복'도 끊이질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25차례, 민생안정 대책은 12차례 발표됐다.

23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2월3일 첫 확진자 발생후 이날 오전까지 누적확진자는 2000명에 이른다. 이 중 1873명, 비율로는 93.6%가 지역 내 감염이다. 해외유입은 127명에 불과하다.

확진자는 대유행 주기와 맞물려 증감을 반복했다. 지역내 유행은 신천지발(發) 감염(2월3일∼6월26일)을 시작으로, 방문판매업체발 감염(6월27일∼8월11일), 서울사랑제일교회발 확산(8월12일∼11월8일), 전남대병원·교도소 집단 감염(11월9일∼12월18일), 요양시설 등 동시다발 감염(12월19일∼1월22일), TCS국제학교·안디옥교회발 대규모 감염(1월23일∼2월2일) 등 모두 6차례다.

감염경로는 효정요양병원 등 60여 개로, 요양병원·종교·교육·체육활동 관련 집단발병이 50%를 넘고, 명절을 전후로 타 시·도로부터의 감염사례도 30%에 육박한다. 관공서, 학교도 몸살을 앓았고, 유흥주점, 전통시장, 성인오락실도 한 번 터지면 여지없이 집단발병으로 이어졌다.

100번째 확진은 첫 확진후 다섯달이 지난 7월4일 발생했고, 이후 7월22일 200번, 8월26일 300번, 9월3일 400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500번은 10월16일 발생했다. 이후 12월25일 청사교회 관련 확진자가 1000번을 찍었고, 새해 벽두 효정요양병원 등 요양시설발 확진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불과 한 달 만인 1월24일, 1500번째 환자가 나왔다.

이후 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발 확진자가 폭증하고 설 연휴 가족간 만남을 통한 감염이 더해지면서 누적확진자는 2월을 넘기기도 전에 '2000'을 돌파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9.8%(396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40대, 20대가 뒤를 이었다. 최고령 확진자는 104세, 최연소는 생후 7개월이다.

사망자는 20명으로, 3분의 2는 올 들어 생을 등졌다. 효정요양병원 9명, 에버그린요양원 5명 등 요양시설이 '약한 고리'였다.

방역지침 위반도 끊이질 않고 있다. 지역내 유행이 진행되는 동안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고발 또는 수사의뢰되거나 손해배상이 청구된 사례는 모두 23건으로, 이 중 검사나 역학조사 거부 등으로 고발된 경우가 14건으로 가장 많다.

격리장소를 무단이탈한 확진자 등 7명은 경찰에 수사의뢰됐고 동선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추가 감염의 빌미를 제공한 송파60번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상권이나 손해배상 청구가 진행중이다.

시 방역당국은 25차례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했고, 12차례에 걸쳐 다양한 민생안정대책도 발표했다.

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흘 앞둔 이날 실전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접종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방접종 후 중증이상 반응에 대비해 핫라인 가동 상황까지 훈련과정에 포함시켰다.

병원과 요양시설 148곳의 입소자와 종사자 중 접종에 동의한 1만351명(94.5%)을 대상으로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향 복지건강국장은 "누적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며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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