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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폭설' 광주·전남 육로·하늘·바닷길 통제

입력 2021.02.18. 09:56 댓글 0개
전남 7개 시·군 대설주의보…일부 지역 해제
시내버스 우회·단축 운행, 고갯길 곳곳 통제
여객선 운항 통제 지속…항공기 결항·지연도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교정에서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등교하고 있다. 2021.02.1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사흘째 폭설이 내리고 있는 광주·전남 곳곳의 도로와 하늘·바닷길 통행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나주 15.7㎝, 장성 11.7㎝, 담양 11.1㎝, 곡성 8.3㎝, 광주 8㎝, 영암 7.5㎝, 강진 7㎝, 진도 6.9㎝ 등을 기록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순천 영하 7.2도, 광양 영하 6.1도, 보성 영하 5.7도, 화순 영하 5.5도, 광주 영하 5.4도, 여수 영하 5.3도, 영광 영하 4.6도, 해남·고흥 영하 4.4도, 목포 영하 3.9도 등으로 나타났다.

목포·무안·진도·영광·함평·해남·신안(흑산면 제외) 등 7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광주와 나주·담양·장성·화순·장흥·강진·완도·영암 등 전남 8개 시·군의 대설주의보는 오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밤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광주·전남 주요 도로에선 제설 작업이 펼쳐졌다.

광주시는 동문로·남문로·북문로·무진대로·빛고을로 등 도심 주요 도로 291개 노선(621㎞)에서 제설 작업을 벌였다.

무등로 (지산유원지 입구~원효사) 10.5㎞는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무등산 등지를 오가는 시내버스 19개 노선 90대는 우회 또는 단축 운행 중이다. 일부 노선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증편 운행 중이다.

전남도도 주요 지방도·국도·고속도로 5513㎞ 구간을 제설했다. 지방도 4200㎞, 국도 563㎞, 고속도로 750㎞ 등이다.

경사가 급한 고갯길 ▲구례 성삼재(14㎞) ▲진도 두목재(1.5㎞) ▲진도 초평재(1㎞) ▲곡성 신풍재(6㎞) ▲곡성~구례 고산재(2.6㎞)등 3개 도로는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장성군이 18일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자 제설장비를 동원해 고갯길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장성군 제공) 2021.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늘길·바닷길도 끊겼다.

광주공항은 김포·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2편이 모두 결항 또는 지연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달 말까지 편성된 국내·국제선이 없다.

전남 서·남해 곳곳에 강풍·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목포·여수·완도 여객선터미널을 오가는 53항로 86척 중 33항로 45척이 항구에 발이 묶였다.

무등산·지리산·내장산·월출산 등 지역 내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도 대부분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이후부터는 광주·전남에 눈이 더 쌓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오후부터 점차 교통 통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오전 중 그치겠으나, 내린 눈이 녹지 않아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교통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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