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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철도망 개선 박차···제2호남·전라선 고속철 본궤도

입력 2021.02.14. 16:08 댓글 0개
'철도 르네상스 원년' 선포…내년 1조 원대 철도 예산 확보 목표
'무늬만 고속철' KTX전라선,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에 총력
[장성=뉴시스] 장성역에 정차한 호남고속철도. 2019.09.16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도가 올해를 '철도망 르네상스 구축' 원년으로 정해 열악·노후한 지역 철도 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전남도는 오는 2022년에 철도망 개선에 필요한 1조 원대 예산을 확보하고 전라선 KTX를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철도 기반시설 구축·개선 사업비로 7079억 원을 투입하는 등 이른바 '철도망 르네상스 구축' 원년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주요 추진 사업은 ▲2단계 호남고속철 ▲남해안 고속전철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전라선 고속철도화 등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광주송정~나주~무안국제공항~임성~목포역까지 총 연장 77.8㎞ 구간에 고속 철도 궤를 놓는 것이다.

총 2조 5759억 원 규모이며 올해 4240억 원, 내년에는 8000억 원 확보를 목표로 한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라선의 종착역인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한 KTX

목포 임성~보성 간 남해안 고속전철사업은 철로 지반공사 공정율이 90%에 달하며, 궤도 설치와 전철화 공사를 거쳐 내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광주송정~순천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총 연장 구간 122.2㎞)도 기본계획 수립과 동시에 남해안선과 연결되는 보성~순천 구간을 우선 시공할 수 있도록 착공에 필요한 297억 원을 확보했다.

총 투입 예산 1조7703억 원 중 3000억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무늬만 고속철도'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전라선(전북 익산~전남 여수) 고속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또 대도시권 연결 광역철도 개설을 위해 나주시·화순군 의견을 수렴, 세부 노선을 정했다. 이러한 안을 정부의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하고자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박철원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21세기 전남의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실현하고자 한다. 민원 해결과 행정절차 지원을 위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지원 협의체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 확보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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