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뇨증

입력 2003.07.31. 08:58 댓글 0개
유전?체벌?가정환경 등 원인 야뇨증이란 소변을 가릴 수 있는 나이(3~5세)가 되어서도 한 달에 두 번 이상 수면중에 무의식적으로 소변을 누는 것을 말한다. 야뇨증은 태어나면서부터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1차성 야뇨증과 6개월 이상 소변을 가리다가 못 가리는 2차성 야뇨증이 있다. 또 밤에만 이불에다 지도를 그리는 단일 증상성 야뇨증과 야뇨 증상 외에 낮에 요실금이나 빈뇨 등을 동반하는 다증상성 야뇨증으로 나누기도 한다. 1차성 야뇨증의 원인으로는 유전, 호르몬 분비, 수면 등이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은 방광에서 소변의 생성을 억제하여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게 하는 항이뇨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기 때문이며, 또 부모 중 어느 한쪽에서 야뇨증이 있었다면 자녀의 45%에서, 부모 모두 야뇨증이 있었다면 75%에서 나타난다고 본다. 2차성 야뇨증은 요도 감염이나 비뇨기계 이상, 부모의 이혼, 동생이 생기거나 처음 학교에 들어갔을 때 등 아이의 환경에 변화가 왔을 때로 아이의 심리적·환경적 요인이 많이 작용한다. 한의학에서는 야뇨의 원인으로 신(腎)과 방광(膀胱) 그리고 방광과 상관 관계를 이루는 폐(肺)의 허약과 각 장기의 부조화로 인하여 온다고 본다. 비뇨 생식기가 약한 아이는 소변이 힘이 없고 가늘며 맑은 소변을 보는 것이 특징이고 소화기와 호흡기가 약한 경우는 피부가 희고 얼굴이 창백하며 식욕이 없고 편식이 심한 편이며 감기에 자주 걸리며 한번 걸리면 오래 간다. 한약이외에 관원혈 부위에 뜸을 뜨거나 신, 방광 자체의 허를 보하거나 오장육부의 허실을 조절하는 침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야뇨증을 가정에서 최소화하려면 우선 아이를 체벌하거나 정신적 긴장을 주는 행위를 피하고 가능한 낮에 많은 수분을 취하도록 하고 잠자기 2시간 전에는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하며 잠자기 전에 소변을 보며 야뇨를 하지 않았을 때에는 가족들 앞에서 아이를 칭찬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야뇨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검정콩, 오골계, 흑염소, 검은 미역, 다시마 등이 좋고 곶감이나 감꼭지를 삶아서 먹이거나 부추씨를 볶아서 찹쌀과 같이 죽을 쑤어 먹이는 것도 좋다. 그리고 단 것이나 찬 음료, 아이스크림을 삼가고 평소 배와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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