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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서 오늘부터 코레일 기차표 예매 OK

입력 2021.02.01. 09:36 댓글 0개
네이버, 지역 맛집 검색과 연계
카카오, 택시·버스 호출 서비과 연결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1일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기차표 예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1위 지도앱인 '네이버 지도'를 필두로 한 네이버와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모빌리티'가 설 명절을 앞두고 나란히 기차표 서비스를 출시함에 따라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1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부터 검색과 네이버지도 앱에서 기차 예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도 카카오T 앱에 같은 날 기차 예매, 결제, 발권까지 전 과정이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양사 앱에서는 관광열차와 명절 연휴 사전예매를 제외하고 KTX를 비롯해 새마을·무궁화·ITX-청춘·관광열차 등 코레일이 운영하는 모든 열차 예매가 가능해진다. 그동안에는 코레일 앱에서만 예매가 가능했다.

네이버는 국내 지도 서비스 중에서는 최초로 장소 검색부터 기차 예매 기능까지 앱 내에서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경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네이버 지도만으로도 기차 예매까지 가능해진 만큼, 네이버 지도는 이용자 질의에 대해 보다 완결성 있는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네이버 지도는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중소상공인(SME)의 가게 등 다양한 지역 사업자의 업체 정보, 숨은 맛집 정보 등 국내 최대 수준의 지역정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어라운드’ 등 네이버의 지역 기반 서비스를 네이버 지도 내에서도 지원하기 때문에 이번 기차 정보 제공 기능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서울의 이용자가 부산 여행에 앞서 맛집 탐방 계획을 짠다면, 네이버 지도에 탑재된 스마트어라운드’를 활용해 내 취향의 음식점을 찾아보면서 부산행 기차 예매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또한 출발 당일 탑승 시간에 앞서서는 ‘네이버 스마트주문’으로 서울역 근처 식당의 음식을 미리 주문하고 픽업해 기차에 탑승할 수도 있다.

‘네이버 지도’ 앱에 신설된 ‘기차 조회/예매’ 탭을 누르면 기차 시간표를 검색하고 예매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 창에서도 역사 이름이나 ‘기차 시간표’, ‘기차 예매’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동일한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우승기 네이버 지도 책임리더는 "네이버 지도는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에서 도보 경로, 대중교통 길 찾기 기능에 더해 기차 정보/예매 기능으로 완결성 있는 이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며 이용자들에게 강화된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도착 시각에 맞춰 도착지 근처의 맛집을 알림으로 추천해주는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카카오 T 기차 서비스는 한국철도에서 운영하는 모든 종류의 일반 열차에 대해 예매부터 결제, 발권까지 전 과정이 가능하다. 특히 카카오는 시외버스, 택시 등의 서비스까지 유기적으로 연동해, 일상의 모든 모빌리티 수단과 정보를 한번에 연결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를 구현했다.

특히 카카오 T 택시, 카카오내비를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실제 이용자의 출·도착지와 기차역 간 이동을 원활하게 지원한다. 카카오내비에 구축된 빅데이터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출발지와 기차역 간 예상 소요 시간, 기차 출발시각에 늦지 않도록 대중교통 정보는 물론, 카카오 T 택시 호출이 가능한 카카오톡 알림도 제공한다.

또한 별도의 장소 입력 없이 카카오톡으로 제공되는 링크만 클릭하면 바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으며, 기차 탑승 후 예상 도착 시각에 맞춰 최종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일한 안내가 제공된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카카오 T 기차는 시외버스, 택시, 내비까지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이용자가 이동하는 전 과정에 필요한 모든 이동수단과 정보를 하나의 앱에서 연결하고 제공하는 MaaS형 서비스를 일상에서 본격 경험할 수 있는 첫 사례가 될 것이다"라며 "카카오 T 플랫폼이 범 광역권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만큼, 이를 시작으로 더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해 이동에 대한 포괄적 비전을 제시하는 유일한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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